저주받은 사람만 빠져나올 수 있는 8월 15일 / 아지랑이 데이즈 (카게로우 프로젝트 소설) 리뷰
<<유혈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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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감사합니다! 스크롤이 꽤나 길죠? 테블릿 화면에서는 이 정도여야 예방이 가능합니다.
어제가 바로 8월 15일이었죠? 일단 기본적으로 광복절이지만, 오타쿠들의 명절이기도 합니다.
전설의 그 곡이 투고된 날이기 때문이죠.
아지랑이 데이즈로 유명한 카게로우 프로젝트의 배경이 되는 날이 바로 8월 15일 오후 12시 반 쯤입니다!!!
여러분은 12시 반쯤에 뭐 하셨나요?
전 휴대폰만 봤네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
カゲロウデイズ
아지랑이 데이즈
줄여서 아랑데, 본 시리즈의 프로젝트 명이 카게로우 프로젝트(아지랑이 프로젝트)라 카게프로, 카겦 라고도 부릅니다. 이명이 정말 많죠? 원래 그 시절 오타쿠 작품은 그랬습니다. ~~ 프로젝트라는 이름도 이 시점에서 정말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벌써 어제 10주년 기념 일러스트레이터 시즈의 축전이 올라왔습니다...ㄷㄷ
마마마(https://keepforreview.tistory.com/34) 보고 고전 작품이라고 할 게 아니었네요...
물론 이 10주년은 프로젝트 시작 기점에서 10주년이라는 것이고, 소설 한국 정말은 2018년, 노래는 계속해서 신곡이 나오고 있는 쌩쌩한? 장르입니다.
일단 가슴부터 웅장해지고 봅시다. 공식 유튜브 PV보고 시작하죠^^
가 아니라, 애니가 있긴 한데 망해서 pv가 없네요... 그냥 뽕차게 칠드런 레코드나 보시죠^^
공식 유튜브이기에 자막이 없이 무심하지만, 알아들으실 분들은 알아들으시겠죠? 어차피 이런 리뷰 보러 오는 사람도 자기 장르 어떻게 평가되나 두근두근 들어오는 고인물밖에 없습니다... 생각보다 블로그 유입 통계는 생경합니다.
여기에서 가사를 달아드리면 포스팅 길이와 영양가가 떨어지기에, 죄송하지만 이번만은 피하겠습니다.
아무튼 보시면 아실거에요, 생뚱맞게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캐릭터만 범벅이고, 인간 아닌 것도 있는 것 같고, 빨간 점퍼 걸친 놈만 중앙에 나오는 거!
힌트를 드리자면, 빨간 점퍼 놈은 라노벨 주인공입니다. 아무 능력 없고 자기 자신을 글러터진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애요
그런데 그 주변에 캐릭터가 많다? 지금은 예상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개념입니다.
사연 많은 라노벨 주인공이 어떠한 신비한 계기로 인해 무작정 혼자 힘으론 해결할 수 없는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다!!!!!!!!
이 정도입니다. 솔직히... 스토리를 그닥 개인적으로 좋게 보지 않기에 이 정도만 서술하고 싶네요. 구체적인 건 이 이후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것도 달인프(https://keepforreview.tistory.com/8)만큼 난해해서요, 천천히 설명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일단 이 포스팅은 소설과 노래 기준으로 판단한 스토리를 리뷰하며, 애니메이션은 주의깊게 보지 않았고, 코믹스 등 기타 외전에는 전혀 견식이 없습니다. 또, 소설의 문체가 너무 난해하므로 해석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난해한 스토리 해설 전에, 작품의 성질부터 논해보겠습니다.
소설은 총 8권으로, 전체적으로 기존에 나온 진P의 노래를 해설하는 듯한, 소설과는 거리가 먼... 해설집같은 분위기로 내었습니다. 거의 200페이지씩 하고, 책을 펴면 일러스트레이트 시즈의 풀컬러 호화 일러스트가 길게 들어가 있고, 소설 중간중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시즈의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는 소설 내 삽화의 러프까지 삽입되어 있습니다. 대체 왜... 이 정도면 일러집 아니냐고
또, 작가 자체가 인물의 전지전능함, 서사에 집중하느라 당연한 본질을 놓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를태면 등장인물 중 하나인 카노 슈우야의 경우, 첫 능력을 가졌을 때 통증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이 해제된다는 것을 깨닫고 하는 말이 이겁니다.
"... ... ... 통증이다."
중학생도 아니고 쬐그만 아기가 사고능력이 되게 빠릅니다;; 카노 슈우야는 나름 충동적이고 어린아이처럼 어리광을 피우는 캐릭터인데, 그런 애 마저도 냉철하기 짝이 없습니다. 또, 이런 성격이 복사 붙여넣기 하듯 모든 등장인물에게 해당됩니다.
다들 제각기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해요! 그런데 전부 다 극한 상황에서 냉철해지고, 동료를 위하고, 자신의 100%를 발휘할 줄 압니다.
약간... 그런 느낌이었어요. 같은 맛 사탕에 포장지만 달리 씌워놓은? 겁나 애매합니다...
또, 사건도 뭐가 없습니다. 차라리 노래와 PV가 잘 해설한 느낌이었어요.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해설해볼까요?
특기도 호불호도 말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센 척이나 하는 방구석 히키코모리 '키사라기 신타로'. 어느 날 메일함에 첨부된 파일을 열자, 바이러스인가 뭔가 하는 정체불명의 것이 컴퓨터에 침입합니다. 이름은 에네!
별로 원치는 않던 관계였지만, 어찌되었던 신타로는 에네와 생활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에네의 괴롭힘에 허둥지둥하던 신타로가 책상에 무심코 놓아두었던 탄산음료를 키보드와 마우스에 엎어버린 것!
방구석에서 오랜만에 나와 백화점으로 향한 그 때, 사건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조됩니다. 테러리스트가 백화점을 점거하고 손님들은 인질로 잡아버린 것인데, 앞이 캄캄한 이 상황에서 문득 옆 자리에 함께 붙잡힌 남성이 말합니다. '이 상황을 타파하려면 네 도움이 필요해.'
신타로는 어찌어찌 에네와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타파하고, 이후 알 수 없는 붉은 눈의 아이들과 생활을 같이 합니다.
그렇게 길고 긴 8월 15일이 시작됩니다.
이게 뭔가... 싶죠? 저도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이 소설이 8월 15일 하루만 다룬다면 이렇게 황당무계하지 않았을 겁니다. 작중에서 날짜는 생각보다 길게 바뀌고, 16일, 17일이 되고 넘어갈 때 마다 스토리는 황당무계함을 더해갑니다.
이 작품의 문제점은 이랬습니다.
>사건의 규모보다도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캐릭터에 비해 대단하지 않은 사건에도 캐릭터가 휘둘림
>시간 제한보다도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캐릭터 소개와 조합에 소설 반절 이상을 날려버림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캐릭터의 과거사를 부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됨. 거의 모든 캐릭터가 특정 계기로 인해 트라우마를 회상하거나, 트라우마를 공유하는 것이 아닌 독자를 향한 해설로 과거사가 나열됨.
즉, 아무리 훌륭한 과거사라도 작품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전개 상의 의미가 없어지고, 트라우마가 치유될 일 또한 없습니다.
아무리 군상극(여러 시점으로 한 사건을 서술하는 극)이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합니다. 하나의 사건을 서술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이어지는 것 같지도 않은 무색한 문체로 일을 다 벌려놓았어요.
전체적으로 너무 많은 캐릭터, 너무 좋은 캐릭터들을 너무 얽어버렸어요.
보컬로이드 뮤비야
노래 1 : A B C 등장
노래 2 : C D E 등장(여기서 C가 재차 등장함으로써 세계관이 이어짐)
노래 3 : E F G 등장(여기서 E가 재차 등장함으로써 세계관이 이어짐)
노래 4 : G H A 등장(여기서 G, A가 재차 등장함으로써 세계관이 이어짐)
이렇게 전개하면 어떻게든 되지만, 소설은 다릅니다.
소설 1권 : A와 B가 만남, 그리고 둘이 C를 만나고 C의 친구인 D의 예고
소설 2권 : A 일행과 D가 만남, E를 만나고 E의 가족인 F와 G의 예고
소설 3권 : A 일행과 F가 만남, G와 우여곡절끝에 만나고 요주의 인물 H의 예고
소설 4권 : A 일행과 H가 만났으나, 알고보니 H는 A와 구면
이런 식으로 전개해야 그나마 괜찮습니다. 사실 지금 이 전개도 소설로 내면 굉장히 욕 먹을 전개입니다. 캐릭터 소개밖에 안 하고, B C D E F G가 끝 권에서 완전히 A 일행이라고 뭉뚱그려 분량이 없어지면서 겁나 욕을 먹습니다.
그런데 진P의 소설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소설 1권 : A와 B C D E가 만남. 근데 분량 때문에 단숨에 친해짐
소설 2권 : B의 회상. C와 D는 소꿉친구였고 F는 어머니같은 존재
소설 3권 : 알고보니 A는... F를 사랑했다!!!!!!!
소설 4권 : E가 뜬금없이 G와 만남. 물론 단숨에 친해짐
소설 5권 : A 일행(E와 G는 없음)이 H와 만나 대화함. 곧 E, G와 만나는데 H랑 원수지간임
소설 6권 : 원수 지간이면 뭐 어때... 어쩔 수 없지. 물론 단숨에 친해짐
소설 7권 : 본격적인 사건의 징조가 보이긴 하는데... 캐릭터들의 지능과 성격이 한 꺼풀만 벗기면 다 비슷해서 극적인 전개가 없음
소설 8권 : 막장
실제로 소설이 권마다 이렇게 전개된다!! 는 아니고, 이런 느낌으로 전개된다!!를 보여드린 거에요. 난해하죠? 난잡하고, 7, 8권을 빼면 사건 전개도 없을 뿐더러 과거사를 기가막히게 풀지도 못했어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읽기 굉장히 불편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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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특전도 뭐가 없었어요...
특전이 랜덤이라 당시 플미를 붙여서 원하는 캐릭터가 나온 특전을 거래하기도 했다는데, 이게 포스트잇도 아니고 포스터도 아니고 하다못해 미공개 일러스트도 아닌데, 이 종이 책갈피로 뭘 하라고..?
책도 지금은 모르겠는데, 예전엔 하나같이 다 표지 상태가 말도 아니게 왔습니다...
그냥 퀄리티, 가성비 대비 6800원 아랑데보다 5000원 일세포(https://keepforreview.tistory.com/55)가 나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정말 끝내줬고, 캐릭터도 멋졌지만 전체적으로 난해해서, 애초부터 이걸 노래가 아닌 다른 제 3 창작물로 만든다는 건 부적격했어요.
난해한 스토리를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사람마다 MV를 해석하게 만드는 거, 그것까지만 했으면 됐습니다. 일부러 애써 난해한 스토리를 애니로 만들고, 소설로 만들고, 코믹스로 만들어 해설하기까지 할 필요는 없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미스터리함이 이 장르의 매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코믹스는 몰라도, 소설은 비추입니다.
이 와중에 8권 마지막 작가의 말에는 '다음 아지랑이 데이즈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했더군요?
소설은... 그만... 돌아와..!!!! 노래로 돌아와..!!!
친구, 동료, 가족, 주변인의 유혈, 자살, 살해, 사망, 배신, 물리적 상실, 심리적 좌절, 가난으로 인한 부당함 등 트리거 요소 있으니 주의하세요!
오늘의 요약
아지랑이 데이즈! 이런 소설입니다!
전자 바이러스(?) 에네의 괴롭힘에 허둥지둥하던 히키코모리 주인공, 신타로가 책상에 무심코 놓아두었던 탄산음료를 키보드와 마우스에 엎어버려 방구석에서 오랜만에 나와 백화점으로 향한 그 때, 테러리스트가 백화점을 점거하고 손님들은 인질로 잡아버렸습니다!!
앞이 캄캄한 이 상황에서 문득 옆 자리에 함께 붙잡힌 남성이 말합니다. '이 상황을 타파하려면 네 도움이 필요해.'
신타로는 어찌어찌 에네와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타파하고, 이후 알 수 없는 붉은 눈의 아이들과 생활을 같이 합니다.
그렇게 길고 긴 8월 15일이 시작됩니다.
아지랑이 데이즈는 카게로우 프로젝트 원작 판타지 라이트노벨 소설 군상극입니다!
친구, 동료, 가족, 주변인의 유혈, 자살, 살해, 사망, 배신, 물리적 상실, 심리적 좌절, 가난으로 인한 부당함 등 트리거 요소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지랑이 데이즈!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대인기 프로젝트, 카게프로의 스토리를 이제 해석과 유추가 아닌 공식 입장에서의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MV 특성상 잘 알 수 없었던 기존 캐릭터들의 성격과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 삽화가 많습니다! 이건 그냥저냥 장점인데, 오타쿠들이라면 필시 열광하겠죠?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많으니, 이 중에 여러분 취향이 한 명 쯤은 있을 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지랑이 데이즈!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캐릭터가 너무 많습니다. 캐릭터가 많아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전부 망가집니다. 캐릭터 규모에 비해 사건 규모가 작아 별것도 아닌 것에 허덕이는 것 처럼 보이고, 한 명 한 명을 8권 이내에 다루려 해 책 한 권에 영양가 있는 전개를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문체가 난해합니다. 웬만해서는 문체가지고 뭐라 하지 않습니다. 저도 취미로 글을 쓰고, 그렇기에 작가 꼬투리 잡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좀 심각한 수준이었어요. 마치 제가 초2때 쓴 소설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가독성이 없고, 머리에 내용이 안 들어와요. 등장인물의 말투는 거의 똑같고, 성격도 한 꺼풀 외엔 다 비슷해서 어쩔 수 없었나? 싶으면서도 너무 난해합니다.
소설 분량에 비해 유의미한 전개가 부족합니다. 본 소설에도 소설이니만큼 기승전결, 시작과 끝이 분명 존재하는데, 앞서 말한 캐릭터 문제와 문체 문제 때문에 의미없는 전개가 늘어나자 유의미한 전개가 없어집니다. 이를태면 하이라이트의 거대한 사건은 못해도 3권부터는 복선이 있어야 하는데, 복선이야 있었겠지만 본격적으로 느껴진 건 8권 뿐이었어요. 분명 심각한 이야기인데, 8권 빼곤 다 방긋방긋 합니다. 왜?
결말이 흐지부지합니다. 애니메이션도 그런 게 있죠? 2기를 위해 1기를 찝찝하게 끝내거나, 이야기를 다 끝마치지 않거나... 아랑데 소설도 그랬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다음 아랑데로 찾아뵙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땐 정말 아찔했어요. 소설은 그만해..!!
이만큼 애썼는데도 아직 해설되지 않은 복선이 남아있습니다.
과도기 청소년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미화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진P의 MV를 보면, 그 시대 보컬로이드야 다들 그랬겠다 싶겠다만은 죽음과 자살에 대한 로망 추앙과 강조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의하세요.
총평
진짜 좋아했던 장르에요! 여러분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타쿠 돌잡이라고 하면, 단연 카게프로 아닐까요? 전 어렸을 적 코노하를 잡았고, 지금도 처연하고 둔감한 캐릭터를 보면 환장합니다. 지인은 키도를 잡았는데, 지금도 지능캐를 못 버리더라구요. 그 정도로 제 덕질의 밑바탕이 되었던 장르입니다. 그런데, 뮤비를 보며 유추하는 재미를 통채로 뽑아버린 소설은 정말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다고 뮤비에서 유추한 내용이랑 뭐 다른 게 있냐? 없어요. 의미없이 돈 쓴 기분입니다... 당근마켓에 올려도 소설은 악평이 깊어서 팔리질 않네요...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게임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1점입니다.
왜 0점이 아니냐? 그건 단연 일러스트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 맨 초입에 그려진 일러스트들은 정말 퀄리티가 좋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마치 일러집인 양 러프도 삽입하고... 그건 정말 오버한 것 같아요... 소설의 장점이 삽화라니, 거기서부터 게임은 끝난 겁니다...
물론, 카게프로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언하는데, 카게프로는 정말 오타쿠적으로 멋진 장르에요! 오죽하면 전개가 산으로 가는 걸 아는데도 8권을 샀겠습니까... 그런데 이 말은 해드리고 싶네요. 카게프로 덕질을 하시는 건 정말 좋은데, 소설은 사지 마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8월 16일의 여러분! 8월 15일에서 빠져나오신 걸 축하드립니다.
해당 작품은 디엔씨 미디어 등 공식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부디 소설을 비롯한 여타 창작물을 불법으로 즐기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문화가 쇠퇴합니다.
그래도 카겦의 마지막은 당연히 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