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죠! 무려 중고등 기초 과학을 덕질하면서 배울 수 있는 교육 만화! 애니메이션화가 되기도 전부터 굉장히 유명한 만화였는데, (비교적)최근 애니화가 되면서 다시 한 번 붕 떠올랐고, 이번에 일하는 세포 블랙이 국내에 나오면서 재조명도 받고... 끊임없이 날아오르는 작품 같아요! 이번에 조사해보니 블랙 외에도 굉장히 많은 시리즈가 있더라구요. 원작은 이미 완결났는데
어쨌든 오늘의 작품!
はたらく細胞
일하는 세포
줄여서 일세포! 리뷰해보겠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만화책 한국 정발본인 5권까지와 애니메이션을 함께 리뷰할건데, 만화책 중점으로 소개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분류도 보시면 애니메이션 리뷰가 아니라 기타 리뷰죠?ㅎㅎ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일단 가슴부터 웅장해지고 봅시다. 공식 유튜브 CM 보고 시작하죠^^
애니플러스가 아니라 애니멕스 플러스라 그런가 PV가 굉장히 잘 뽑혔습니다! 기쁜 소식이죠?ㅎㅎ
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PV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 작품의 배경이 조금 독특한데요,
우리 몸 속에는 장기라는 기초적인 토대가 있고, 그걸 움직이는 건 바로 혈액, 세포들이죠! 일하는 세포는 장기를 거대한 건물로, 그 속의 혈관이나 세포벽 등을 건물, 골목으로 묘사하고, 병균을 빌런, 적혈구를 일반인, 백혈구 등 여타 면역 세포를 히어로처럼 묘사한 작품입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주인공 적혈구 3803은 아직 일이 손에 익지 않은 신입이지만 재수는 또 더럽게 없어서 병균에게 자주 휩쓸리는 어벙벙한 성격으로, 적혈구로서의 사명(일반 세포에게 산소를 배달하는 일)을 무사히 끝마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온갖 병균들에게 방해받고, 그 병균들을 면역세포가 무사히 처치하는 것이 주 이야기입니다. 요즘 애니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방긋방긋 햇살 열혈 무해한 주인공이라 보는 맛이 끝내줬어요ㅋㅋ 너무 귀여워! 너무 귀여워!
만화 작화는 전체적으로 정말 너무 좋다!! 이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완성된 그림체에, 중간중간 이런 디테일한 묘사와 설정도 나오고,
이런 액션 씬도 정말 능수능란하게 배분하는 게 마치 스켓댄스(https://blog.naver.com/dlaalstj1/222386345966)를 보는 것 처럼 눈이 정말 편했어요! 데뷔작이 이거라니 시미즈 아카네 작가가 더욱 대단해보입니다...
더군다나 족히 200페이지는 넘는 분량에 가격도 5000원... 웬만한 네임드 만화보다 쌉니다. 퀄리티도, 스토리도, 가격도 착하니 만화책 집에 들이고싶다! 하시면 추천드려요!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작사인 david production에서 기획해서 그런가, 음영 넣는 방식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잘 보시면 볼, 코에 유달리 하얀 빛 효과같은 게 원작에는 없었을 뿐더러, 여타 애니 제작사들도 하지 않는 방식인데 효과를 넣었죠? 전 죠죠는 본 적이 없어서 처음 저런 음영을 봤을 때 조금 생소한 느낌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프레임은 그리 많지 않고, 정말 잘 만든 교육 만화다! 정도의 준수한 퀄리티는 보장하니 곁에 있는 사람들과 봐도 괜찮을 겁니다. 서비스씬도 없다!
스토리 전개는 정말 치밀한 편입니다! 의학적 지식을 모조리 끌어다 쓴 듯한, 그런데 거기에 캐릭터와 성격들을 끼얹어 서사를 이룬 것이 정말 대담하기도 하고, 볼 수록 감탄이 나왔어요!!
거기에 정보들이 꽤 정확하기까지 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들이 막 생각나기도 하고, 보면서 생채기가 나면 손이 베였구나, 하고, 과다출혈이면 차에 치였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게, 이 몸 주인에 관해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걸 보면 확실히 건강 정보는 주민 번호만큼 개인적이고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네요ㅋㅋ
내가 긁적이다 떼어버린 딱지 하나조차도 수 많은 적혈구와 혈소판들이 희생되는 대재앙이었다고 생각하니 절로 숙연해집니다...
참고로 정발본에는 나오지 않은 기초 설정? 초기작? 비스무리한 만화는 이 곳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요!(https://shonen-sirius.com/shinjinsho/nw27_1/1_1.html) 여기 나오는 적혈구는 별반 다르지 않은데, 백혈구는 본편의1146이 아닌 1116으로 조금 부스스하고 다른 게 의외로 매력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일본 만화 시장은 아직..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ㅋㅋ
오늘의 요약
일하는 세포! 이런 작품입니다!
우리 몸 속에는 장기라는 기초적인 토대가 있고, 그걸 움직이는 건 바로 혈액, 세포들이죠! 일하는 세포는 장기를 거대한 건물로, 그 속의 혈관이나 세포벽 등을 건물, 골목으로 묘사하고, 병균을 빌런, 적혈구를 일반인, 백혈구 등 여타 면역 세포를 히어로처럼 묘사한 작품입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주인공 적혈구 3803은 아직 일이 손에 익지 않은 신입이지만 재수는 또 더럽게 없어서 병균에게 자주 휩쓸리는 어벙벙한 성격으로,
일하는 세포는 적혈구로서의 사명(일반 세포에게 산소를 배달하는 일)을 무사히 끝마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온갖 병균들에게 방해받고, 그 병균들을 면역세포가 무사히 처치하는 개그, 일상, 옵니버스, 교육적 애니메이션 / 개그, 일상, 옵니버스, 교육적, 액션 만화입니다!
일하는 세포!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작화가 양호한 편입니다! 특히 만화의 경우 데뷔작이라고 생각 못 할 능수능란함에 감탄했습니다.
치밀한 설정의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외형적으로도, 성격으로도, 하는 일로도 저마다 나누어져 있는데, 이가 전부 실제 세포를 기반으로 짜여진 것임에 정말 놀랐어요!
스토리가 탄탄한 편입니다!(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교육 목적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해줍니다! 실제 중등 고등 교육과정에 아주 잠깐 실려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 한 번 보시는 것도 정말 좋을 거에요!
독특한 세계관으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없던 우리 몸을 배경으로 한 만화인 만큼,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거에요.
캐릭터의 활용이 훌륭합니다! 지나갔던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이를 이용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칩니다. 또, 캐릭터의 심층을 파고 들 수록 반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옵니버스의 장점을 살려 한 작품에 다양한 장르를 넣었기에, 질리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일하는 세포!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작품의 분위기가 에피소드마다 조금씩 변합니다! 어떤 때에는 가벼운 상처였다가, 어떤 때에는 또 갑작스레 심각한 치명상을 다루며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 등, 그다지 온도 차는 심하지 않지만 완전히 개그!! 완전히 일상!! 이런 걸 원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교육에 치중된 스토리 전개로 스토리 내내 일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하는 세포 블랙에서는 백혈구가 적혈구를 사적으로 만나려고 하는 감이 있었는데, 원작인 일하는 세포에서는 정말 계획적으로 딱딱 규격에 맞추어 생활한다! 하는 감이 있었어요. 물론 이가 작품의 메리트가 될 수는 있지만, 반대로 작품의 반전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총평
사실 만화책 시절부터 정말 유명한 작품이었어요! 저도 작화와 스토리 전개를 대강 보고는 바로 1~5권까지 플랙스해버렸던 작품인데, 아니 오늘 조사하다 보니 완결이 났다지 뭐에요?! 6권이 끝이라니? 이대로 끝나기에는 뭔가 너무 아쉬운 작품인데, 그렇다고 외전작인 일하는 세포 블랙은 전혀 다른 분위기라서 이 아쉬움을 체우기엔 부족함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6권이 한국어로 정식 발매되면 그거라도 보면서 이 마음을 체워야겠어요ㅋㅋ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작품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신박했고, 그 신박함을 정말 정확하게 잘 이용했어요! 모든 매체에는 자각 본인의 지식 한계로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 법인데, 그런 제 생각을 완전히 깨부수었습니다! 하나하나 부과되어 있는 설정, 한 편 한 편 정확한 의학 정보를 이용해 일하는 세포들을 보며 정말 눈이 돌아가게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ㅋㅋ 캐릭터성, 캐릭터 디자인, 서사, 모든 게 세포이기에 가능했던 터라 더욱 독창적인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은 만화책 작화를 따라오지 못해 아쉬움이 있긴 했네요ㅠ 애초에 이 작화를 애니로 끌고오려면 제작비가 상당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일본 만화의 기강을 잡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의 다음 작도 엄청 기대중!!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예비 시청자 여러분. 일하는 세포와 함께 즐거운 날 보내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해당 작품은 학산문화사 등 공식 배급사가 존재합니다. 부디 만화를 비롯한 여타 창작물을 불법으로 즐기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문화가 쇠퇴합니다.
'기타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와 함께 일상을 공유하자! / 투다 - 너와 함께 오늘을 만든다 리뷰 (0) | 2021.06.28 |
---|---|
좋아하는 향 (0) | 2021.06.25 |
사소한 일에도 도움은 필요하니까! / 스켓 스쿨라이프 해결사 리뷰 (0) | 2021.06.07 |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를 망가뜨리는 신박한 방법 / 언성 듀엣 리뷰 (0) | 2021.05.10 |
전자레인지보다 더 편리하게, 구이보다 더 건강하게! / 멀티 계란 찜기(에그 스티머) 리뷰 (0) | 202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