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블로그씨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죠. 내가 알고 있는 화해의 기술이 있나요? 모든 사회성 모자란 오타쿠들이 그렇듯, 저는 긴장을 놓는 상황에서 말을 굉장히 충동적으로 하는 버릇이 있어서 말을 해놓고 그 후에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이제 아, 내가 그건 실수했지... 싶은 게 쌓이면서, 머릿 속에 온갖 게 쌓여요. 그걸 그대로 상대방에게 털어놓으면 대부분은 해결됩니다. 하지만 화해라는 것이, 한 번 정이 떨어지고 나면 더 끈끈해지기 어려운 법입니다.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특히 10대 20대의 과도기는 자그마한 실수에도 용서를 못 하는 것 같아요. 30대 40대가 되면 이제 조금씩 서로 해소하는 법을 깨닫게 되니까 버티면서 관계에 적응해보는 게 최선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