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작품은 이겁니다. 지금까지 리뷰하던 작품과 사뭇 다른, 신선한 장르죠?ㅎㅎ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일본에서는 동물전대 쥬오우쟈라고 합니다. 해외에 가서 장난감을 직구하거나 하실 때에도 쥬오우쟈라고 찾으셔야 합니다. 애니멀포스라고 하는 건 한국 뿐이거든요. 다른 파워레인저 시리즈도 다 일본명이 따로 있으니 해외 직구하시려면 하나하나 찾으셔야 합니다.)
줄여서 애니멀포스 리뷰해보겠습니다.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네... 4년 전 작품을 리뷰하는 이상한 놈이 여기있습니다. 이 글은 2021년에 올라갈테니, 그렇게 따지면 벌써 5년 전 작품이네요...
솔직히 이번 리뷰는 조회수가 잘 나올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이 잘 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이 작품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그냥 막 휘갈깁니다.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처음 이 작품을 만난 게 몇 년 전인지 모르겠네요. 한 2017? 2018? 그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도 생방송은 아니었고 재방송이었음.
그 때 한창 할 짓 없는 잉여생활을 만끽하느라 챔프와 어린이TV를 번갈아 가며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 리메이크판과 미라클 멜로디, 그리고 애니멀포스를 봤습니다. 부모님께서 네 나이가 몇인데 그러냐고 하셨는데... 후레자식이라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첫 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일주일에 두세 번 두 편씩 연달아 방영해주는 걸 계속 봤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다 큰 놈이 파워레인저를 보는 거 자체가 너무 웃길 것 같아서 봤는데, 보면 볼 수록 마음이 요동쳤습니다.
아... 진짜 멋있다... 이 생각이 들 때 즈음에는 이미 애니멀포스를 4번 재탕한 뒤였죠. 하아...
이건 줄거리 요약본이 없으니 처음부터 제가 설명드려야 하는 작품입니다. 왜 줄거리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구글은 이런 드라마는 드라마로도 안 쳐주는 건가요?
일단 파워레인저가 유치하고 이상한 거라고 생각하셨던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이거 엄연히 어린이 드라마입니다. 네... 여러분이 그 때 그 시절 별그대를 보면서 감동받았던 것 처럼 어린이들은 애니멀포스를 보며 감동받고 있는 겁니다. 네. 이상한 게 아닙니다. 가면라이더와 미라클 멜로디, 기타 등등 여러가지 히어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부르면 특수 촬영물, 그러니까 특촬 드라마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 이를태면 도깨비를 보면 코트를 갖고싶어지고, 별그대를 보면 가방이 갖고싶어지고, 펜트하우스를 보면... 어... 권력을 갖고싶어지잖아요?(펜트하우스는... 무죄선고를 갖고싶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네...)
그런 것 처럼 어린아이들은 완구를 너무 갖고싶어하는거죠. 어린아이의 심리가 그렇게 여러분과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리뷰에서도 눈높이를 맞춰서, 이 프로그램이 어린애들이나 보는 유치한 거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깨고 봐주세요.
일단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한 작품이 계속해서 방송되는 게 아닙니다. 한 작품이 맞긴 맞는데, 외국 드라마 시리즈인 닥터 후 같은 걸 상상하시면 돼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파워레인저에 나오는 배우들은 대부분 일본인입니다. 한국 배우가 아니에요. 그냥 그건 외화 더빙을 거쳐서 TV로 나올 뿐이죠. 그래서 완구를 찾거나, 상세한 것을 조사할 때엔 일본어로 찾으시는 게 훨 배 좋습니다.
일단 파워레인저는 하나의 장르가 된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오색 쫄쫄이 입은 남녀 여러명이 괴물을 물리치는 게 파워레인저잖아요? 다른 곳에서는 괴물을 물리치긴 해도 오색 쫄쫄이를 입고 헬멧으로 온 몸을 가리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게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 따지고보면 한국에서 나온 3D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있기야 있습니다. 장르 자체에 특허 어쩌고는 없지만 클리셰라고 할까요? 그걸 파워레인저가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워레인저는 일단 극장판 같은 곳에서 다른 여타 시리즈들과 함께 콜라보하거나 가면라이더, 심지어는 프리큐어와 콜라보도 합니다.(저도 보고 놀랐습니다. 프리큐어는 버츄얼로, 파워레인저는 변신복 차림으로 나와서 같이 춤을 춥니다. 허어...)
하지만 이걸로 헷갈려 하시면 안됩니다.
원래는 이렇게 다 다른 작품인데,
극장판이나 콜라보나... 특별한 경우에는 다 함께 나오기도 합니다.
뭐... 그런 거죠. 설명이 너무 난잡했네요.
일단 제가 소개할 작품은 애니멀포스 하나고, 파워레인저는 하나의 작품이 아닌 여러갈래의 시리즈로 구성된 장르 개념입니다. 애니멀포스는 그 장르에서 나온 작품 중 하나다, 이거죠. 그래서 다이노포스와 애니멀포스처럼, 각각 작품마다 작품의 배경도 인물도 성격도 완구도 다 다르다~ 이겁니다.
애니멀포스로 이제 겨우겨우 넘어가봅시다.
일단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는 주인공 조하늘이 어렸을 적 우연히 가지게 된 네모난 부적을 어떤 유적에 끼워 유적을 작동시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부적을 통해 도착한 세계는 바로 수인(반인반수, 그러니까 동물 반 인간 반이라는 소리입니다.)들이 사는 네모난 세계, 쥬랜드였죠. 수인들은 자신을 '쥬맨'이라고 소개하며 원래는 유적 조각 하나를 잃어버려 인간과 수인, 둘 다 두 세계를 오가지 못하건만 세계를 건너 이 쪽으로 온 하늘이를 보며 신기해합니다.
네... 그 유적이 바로 저 부적이었던거죠. 어휴...
그러다가 하늘이가 유적을 훔친 도둑으로 오인받고(고의 아닌 사실이지만), 쥬맨들이 하늘이를 의심하자 하늘이는 문득 두려워집니다.
쥬맨들이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집에 갈 수 없는 게 아닐까? 하는 물음과 방황감이 생긴 거죠. 원래 모험은 그런 의구심과 두려움을 가지기 시작할 때 부터 재미없어지고 무섭기만 해집니다.
하늘이는 결국 유적이 없으면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버리고는, 쥬맨의 손에 들려있던 유적을 강탈해(졸지에 진짜 도둑놈이 되었습니다) 다시 유적에 끼워맞춰 원래 자신이 있던 인간세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하늘이를 말리려다 유적을 지키고 있던 쥬맨 4명도 얼떨결에 끌려옵니다.
그런데 도착한 인간세계는 혼파망이었습니다.
하늘이가 쥬맨들과 룰루랄라 놀고 유적 강탈하는 사이에 데스가리안이라는 악의 조직이 인간 세계로 침입한 것인데, 우주에서 온 외계인들이 지구를 점령하는 게 아니라 지구를 파괴할 목적으로 온 것이라 그냥 다 때려부숩니다.
이를 본 우리 동물친구들... 여기가 자기들 세계는 아니지만 일단 지키겠다며 유적 조각을 들고 싸웁니다. 이걸 보고 하늘이가 뱉는 대사가 진짜 좀... 네... 그렇습니다.
이럴수가... 동물들이 마치, 지구를 지켜주는 것 같아..!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네, 일단 지켜주는 것 같다니까 지켜주는 것 같다고 생각해야죠. 어린이 프로그램은 자세한 건 넘겨짚고 들어야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잘 싸우던 동물친구들도 외계인은 힘들었는지, 좀좀따리 밀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하늘이도 얘네를 돕고싶어졌는지... 유적 조각 하나 주워와서 실컷 얻어맞고는 소리칩니다.
인간도 동물이야!
네... 동물이죠. 근데 변신은 쥬맨밖에 못합니다. 쥬맨과 인간은 엄연히 다른 쪽으로 진화한 거 아닐까요? 그런데 얘는 이족보행하는 쥬맨도 네발짐승과 같다고 생각했는지, 자기도 동물이라고 변신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참새가 크릴새우 먹는 고래를 보고, 나도 크릴새우 먹을거야... 참새도 고래도 다 동물이야!! 하고 남극 바다로 입수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크릴새우 먹기 전에 얼어죽을겁니다.
근데 이게 됩니다. 헐~
이게 바로 주인공 짬밥입니다. 마! 이정도는 해야 주인공 한다 아이가!
물론 뭔가 사연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린이 드라마라지만 이렇게까지 사기적인 설정을 그냥 꽁으로 허용해주지는 않습니다. 이 비밀도 본편에서 나중에 나옵니다.
아무튼 애니멀포스는 이렇게 해서 결성된 5명의 팀원이 데스가리안이라는 외계에서 온 적들을 물리치는 내용입니다.(맨 위 대표사진에서는 6명이지만 재쳐둡시다.)
데스가리안이라는 적은 다른 애들보다 조금 더 입체적이고 주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활동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패배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조금 더 지구에 있는 생명들을 즐겁게 괴롭히다가 파괴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블러드 게임이라는 걸 합니다.
예... 이런 식입니다. 지니스라는 보스몹이 자기 밑에 애들 시켜서 블러드 게임이라는 걸 하게 만들고, 블러드 게임을 진행하는 애들은 또 자기 하인들을 만들어 애니멀포스를 괴롭힙니다. 꽤 체계적이죠?
덕분에 한 편 한 편이 옴니버스 식으로, 처음에는 잡몹을 처리하다가 점점 윗 서열을 물리치는 것이 주 스토리입니다.
싸우는 도중 유적이 부숴져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쥬맨들, 그리고 쥬맨들을 보호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성장하는 조하늘. 애니멀포스를 비롯한 파워레인저는 주로 이렇게, 절대 공존할 수 없을 법한 이들이 만나서 인연을 꽃피우며 화합을 다지는 성장스토리입니다. 거기에 액션까지 있으니 어린이들은 아주 좋아하죠. 저도 환장하는데 뭐 오죽하겠습니까.
아무튼 이야기는 진행될 수록 점점 더 풍성해집니다. 그저 자신의 세계를 지키던 쥬맨들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 있었고, 철없이 세상을 구하겠다고 다짐한 듯 싶었던 하늘이에게도 무언가를 책임지고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고, 심지어는 악당들에게도 강함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이 심기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조하늘은 서로 맞지 않는 퍼즐조각을 이리저리 굴려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18화에서 그게 두드러지게 나타나죠. 여기에 나오는 인물 중 누구 하나도, 악당조차도 완성된 인물이 없습니다. 애니멀포스는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느낌의 매력적인 스토리였어요. 특히 완성형 인물이라고 생각해 마지않던 조하늘이 사실 불완전한 인물이라는 게 드러났을 땐 너무 좋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작중 등장인물이, 악인이던 선인이던 스스로 작은 혁명을 이루어내며 천천히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애니멀포스는 모든 인물이 성장해나가는 윤곽선을 아주 부드럽게 그리고 있습니다.
단지 그 윤곽선의 펜촉이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두꺼워졌다가, 얇아질 뿐입니다.
애니멀포스는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초반부에서 중반, 후반부로 넘어갈 때 까지 아주 진행이 매끄럽고, 스펙타클하고, 재미있었는데, 결말부에서 갑자기 어...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개연성은 있어서 그냥 아~ 그렇구나~ 하는데, 그닥 와! 진짜 기막히다! 하진 않는다는 거죠. 용두사미까진 아니고, 뭐랄까, 용 꼬리가 아주 웅장한, 용꼬리보다 멋있는 생선 꼬리같은 느낌이었어요. 가슴은 웅장해지는데, 머리는 이게 아닌데... 하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포스는 글쎄요, 저는 아주 예전에 다이노포스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거기는 용두용미 느낌이 강했거든요. 자녀나 아는 사람이 애니멀포스를 좋아해서 같이 공감대를 가지고 싶다면 보겠지만, 굳이 파워레인저에 입문할 때 애니멀포스를 보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 따지자면 다이노포스가 더 입문하기 좋을지도 몰라요. 거기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수트 디자인도, 스토리 끝맺음도 애니멀포스보다 나았으니까, 이 장르 자체에 본격적으로 애착을 가지실거라면 차라리 다이노포스를 추천드릴게요.
아, 그리고 수인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가 너무 좋아 이 리뷰까지 찾아보며 애니멀포스에 관한 글을 찾고 계시다면 애니메이션 BNA : Brand New Animal도 추천드립니다. BNA와 애니멀포스는 정말 비슷한 점이 많아서 친숙하게 느껴지실거에요.
제 블로그에도 리뷰가 있으니 함 보세요ㅎㅎ 손해보는 건 없으니까!
아마 제가 스포일러를 하는 블로거였다면, 두 작품을 엮어서 소개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요약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이런 드라마입니다!
따로 떨어진 세계였던 쥬랜드와 인간 세계. 어느 날 주인공 조하늘이 그 경계를 우연히 넘나들며 새로운 친구, 동료를 사귀고, 인간 세계에 침공한 외계의 적, 데스가리안을 함께 무찌르는 액션 판타지 성장 수인(인수) 히어로 특수촬영 드라마입니다!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애니멀포스부터 데스가리안까지, 정말 평면적인 캐릭터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성장 서사가 있어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이게 무슨 소리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린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정서발달에 해롭지 않게끔 만들어지기에 보면 정말 편안해집니다.)
권선징악의 메시지가 깊고 분명하게 들어가 있어 드라마를 다 본 뒤에도 찜찜함이 없는 편입니다!
전개 될 수록 몰입감이 높아지는 드라마 특성을 잘 살려냈습니다! 17화 즈음까지 보시면 아마 끊을 수 없게 될 거에요... 전 그랬습니다.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이 무거워 취향에 따라 거북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짓밟는 그런 묘사가 중간에 있었어요. 정말 보면서 이게 어린이 프로그램이 맞나? 싶을 정도로 주인공이 막 좌절하고 오열하고... 마지막에는 기승전결로 일단 괜찮아지긴 하는데, 일단 전개 방식 자체는 무거웠습니다.
스토리에서 아쉬운 점이 중간중간 있습니다. 막 빈틈없이 완벽한 스토리라는 게 아니라는 거지, 일단 기본적으로 스토리 자체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아무래도 연령대에 맞춰 제작하다 보니, 취향에 따라 유치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타 애니메이션에서 소위 서비스씬이나 개그씬이라고, 숨 쉴 구멍을 뚫어주는 그런 게 있습니다. 너무 시리어스만 반복하면 지치니까요. 이처럼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도 개그 에피소드나 가벼운 에피소드 같은 게 있었고,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스토리 전개 방식이 가볍다 보니 유치하다고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았어요. 여타 애니메이션에 비해 옴니버스가 강하다보니 다음 화를 암시하는 복선도 초반에는 정말 없는 편이라, 너무 유치하다, 안맞다 싶으시면 건너뛰셔도 무리 없으실 듯 합니다.
총평
특촬이라는 장르를... 정말 처음 접해봤어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요. 원래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온댔습니다. 하아... 결국 일본어로 라이브 쇼도 찾아보고, 여기저기 뒤적이고... 평소에는 이러지 않은데, 갑자기 애니멀포스가 너무너무 땡길 때가 있습니다. 지금처럼요.
이번 리뷰는 정말 애착이 너무 많이 간 작품을 충동적으로 리뷰한 것인지라, 여러가지로 엉성하고 대책없고 허술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마트를 가도 게임기랑 피규어 코너가 메인이지, 파워레인저나 베이블레이드 시리즈들은 전부 다 뒷편에 가 있더라고요. 특히 파워레인저의 경우에는 편의점 매대 하나 크기의 진열장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세대가 바뀐다는 걸까요? 씁쓸합니다. 제 어릴 때 추억은 정말 TV로 하루종일 애니메이션을 본 것 밖에 없던지라, 그런 문화가 점점 쇠퇴한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혹시나 자녀가 보는 게 뭔지 궁금해서, 혹은 자녀 장난감 고르다가 우연히 이걸 클릭하셔서 여기로 오시게 되셨다면, 시간을 내어 자녀와 함께 공감대 형성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극 드라마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보면 재밌잖아요? 어린이 드라마도 똑같습니다.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드라마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마음같아서는 그냥 확 5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는데, 그러면 제 관점만 너무 들어간 리뷰가 될 것 같았어요. 또, 중간중간 쉬어가는 에피소드에서는 쳐지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기에 그 점을 감안했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예비 시청자 여러분.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해당 작품은 배급사 애니원과 네이버 시리즈 온, VOD 등 여러가지 기타 플렛폼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공식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해주기까지 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어에 능하시다면 아이피 우회를 하셔서 일본어로 한국에 아직 수입되지 않은 작품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도 게임과 애니메이션처럼 창작물입니다. 창작물을 불법으로 즐기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문화가 쇠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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