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좋아하십니까?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넷플릭스는 보통 인간사회를 비판하는 잔인하고 야한 것 밖에 수입하지 않아서 너무너무 곤란하던 도중... 이런 영화를 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나름 코믹한 고어영화(?)가 있더군요.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바로바로
독을 태워 먹여도, 전기로 지져도, 생매장해도, 절벽에서 밀어뜨려도, 철골에 깔려도, 삽으로 내려쳐도, 칼을 쑤셔도 죽지않는 인간들의 반드시 서로를 죽여야하는 하룻밤을 그린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입니다!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일단 가슴부터 웅장해지고 봅시다. 공식 유튜브 PV 보고 시작하죠^^
코미디 영화는 이래서 좋습니다. PV를 보는 내내 유쾌한 기분이 들어요.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무슨 영화인지 알아볼까요?
네, 잘 나와있네요! 조금 더 설명해드릴게요.
주인공 소희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편 최만길과 함께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모임회에 참석하게 되어 이런 말을 듣죠.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어도, 남자는 다 바람피운다?'
그럴 리 없다고 만류한 소희는 안 그런척 하면서도 최근 매일매일 야근하는 최만길에게 불안함을 품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걱정이 되어 문피아에(아니 웹소설 사이트에 왜 그런 걸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의 바람과 관련한 것을 검색하다가, 바람난 남편의 뒷조사를 해준다는 팝업 광고창에 이끌려 흥신소로 향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이상한 말을 듣게 되는데요, 하루 중 21시간을 서울 각지를 별 모양 동선으로 돌아다니며 음주가무, 운동, 심지어 몇 씩이나 되는 여성에게 동시다발적인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말이었죠. 소희는... 살인충동에 잠에 들지 못하게 됩니다. 근데 그럴만 하죠... 인간 관계는 상호 신뢰가 중요합니다...
문득 소희는 이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언젠가 바람 핀 남편을 죽여 교도소까지 갔다는 소문이 도는 인물, '세라'를 찾아갑니다. 둘이서 신세한탄을 하고 다음 날 다시 흥신소를 찾자, 이번엔 흥신소 사람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놀라지 마세요. 남편분이 어제 주유소에서... 주유기에 입을 대고, 기름을 마시는 걸 봤습니다. 남편분은 아마도... 믿기 힘드시겠지만... '언브레이커블'입니다. 외계인.'
그게 무슨 말이람, 흥신소 소장은 급기야 남편을 죽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자기가 잘, 장치를 집에 설치해 줄 터이니 죽여봅시다.
소희는 살인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친구 세라와 어찌어찌 합류한 양선과 함께 자신의 남편, 외계인, 죽지않는 인간인 최만길을 죽이려 듭니다.
코미디를 잘 살린,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부모님도 스토리 자체는 되게 재미없다면서 이따금씩 웃으시더라구요. 스토리가 재미없냐고요? 전 그래도 승리호보다는 재미있게 봤네요. 승리호는 어린이층 겨냥도, 어른층 겨냥도 못하고 볼만한 게 겨우 유해진 더빙인데... 유해진은 성우도 아닙니다. 성우 일자리 줄어드는 소리가 들리는 영화였어요... 어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파워레인저 보는 기분으로 보면 나름 볼 만한 정도였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아주 신박하고, 또 현실성이 나름 있게 흘러가서 볼만했어요. 다만 액션 씬 같은 경우에는... 글쎄요, 저희는 일단 작품 시작부터 주인공 '소희'에게 몰입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남편의 부인이라니... 너무 부럽다. 로 시작해서, 오징어 다리 걸치는 남편의 부인이라니... 남편 죽일만도 하다. 로 변해가는 것이 영화 초중반부인데, 영화 후반부는 오로지 남편 최만길의 폼나는 액션씬이었습니다.
소희와 세라, 양선의 캐미를 보고 싶었는데, 그 점은 살짝 아쉬웠네요. 하지만 직후에 셋의 캐미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소희... 이정현 배우의 경우에는 그 억울하고 소심한데 또 자기도 강단있다고 쬐끔 과감한 그런 캐릭터를 너무 연기 잘 하신 것 같아요ㅋㅋㅋ 보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
다만 최만길의 액션씬 후 너무너무 허무하게 엔딩이 나서 그건 너무 아쉬웠네요ㅠㅠ 살아남은 인간들이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쓰다보니 블로그 사상 최고로 짧은 리뷰가 될 것 같은데, 영화라는 것 자체가 워낙 완벽하게끔 만들어지도록 하는거니까 흠잡을 곳을 찾기 힘들고, 시청 시간도 짧아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의 요약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이런 영화입니다!
주인공 소희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편 최만길과 함께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모임회에 참석하게 되어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말을 듣게 된 소희는 최만길에게 불안함을 품고, 바람난 남편의 뒷조사를 해준다는 팝업 광고창에 이끌려 흥신소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자 흥신소 사람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놀라지 마세요. 남편분이 어제 주유소에서... 주유기에 입을 대고, 기름을 마시는 걸 봤습니다. 남편분은 아마도... 믿기 힘드시겠지만... '언브레이커블'입니다. 외계인.'
그게 무슨 말이람, 흥신소 소장은 급기야 남편을 죽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자기가 잘, 장치를 집에 설치해 줄 터이니 죽여봅시다.
살인충동을 이기지 못한 소희, 친구 세라와 어찌어찌 합류한 양선과 함께 자신의 남편, 외계인, 죽지않는 인간인 최만길을 죽이려 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릴러 코미디 SF 사회 비판 영화입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독특한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코미디 영화 특성상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를 죽이려 드는 이유가 다들 각양각색이라 너무 웃겼습니다.
사회 비판이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라고는 해도, 워낙 가벼운 영화이니 심각한 기분은 잘 들지 않습니다.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뚜렷한 편입니다!(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나름 자기들끼리 심각한 이야기인데도 가볍게 전개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냥 가벼운 기분으로 보는 건 괜찮은데, 기대를 품으면 실망할 것 같습니다.
성적 묘사, 살인, 상해 묘사와 언급이 있으니 가급적 어린이와의 시청에는 주의를 요해주세요! 성적 묘사의 경우 간접적 묘사만 있을 뿐, 직접적인 묘사는 없으니 그리 걱정하지는 마세요. 다만, 살인과 상해의 경우에는 피가 파란색으로 나온다 한들 방법이 조금... 어린이가 보기에는 구체적으로 나오니까 주의해주세요!
처음에는 바람을 피운다는 소재로 조금 가까운 느낌이 들었는데, 막판에는 결국 우리와는 너무 먼 곳의 이야기라 여운이 길지는 않아요!
액션 씬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기대하진 마세요!
총평
정말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코미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유독 재미있게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코미디 자체는 잘 살린 것 같아요. 현실적인 갈등과 코미디가 합쳐져 독특한 맛을 냈습니다. 다만 후반부에 가면 갈 수록 코미디보다 시리어스가 더 커지는데, 본래 이런 전개가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시리어스가 별로 재미가 없어서, 코미디가 있는 초중반부에 더 애정이 갔던 것 같아요. 그것 외에는 나름나름 괜찮았습니다.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영화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볼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코미디를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코미디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넷플릭스의 고어틱함과 코미디가 융합된 이런 영화는 단비같았어요. 다만 환장할정도로 재미있지는, 몰입할 정도로 재미있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아끼는 영화 축에는 들어갈 것 같아요!
해당 작품은 유료 회원제 플랫폼 넷플릭스와 동영상 여타 플렛폼에서 시청 가능하며, 해당하는 곳이 아닌 다른 배급사(사이트)에서 시청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부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여타 창작물을 불법으로 즐기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문화가 쇠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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