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자극적인 소재는 늘 사랑받아왔죠. 상업적으로던, 심리적으로던, 가학적인 소재는 늘 인기있었습니다. 도쿄구울의 고문과 식인, 살육의 천사(https://keepforreview.tistory.com/m/47)의 살해와 살인 동조, 비스타즈의 성적인 희롱... 뭐, 대부분은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어쨌든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 좀 시시하지 않나요? 이제 목이 날아가고, 팔이 뜯기고, 강제적인 성적 어쩌고는 너무나 가학적인데다 비윤리적이고, 진부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살해, 강제적으로 성적인 것을 하는 등의 행위가 없는! 유사행위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드럽거나, 순하지 않고 자극적인,
전례 없던 도박에 미친 작품!

賭ケグルイ
카케구루이
줄여서 부르지는 않고, 많이들 '카게구루이'라 착각하시더라구요. 이는 일본식 발음의 케가 잘 발음되지 않아 잘못 들었거나, 그런 이유니까 딱히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제 1 언어가 아닌걸 어쩌라고
카케구루이는 걸다(카케)와 미치다(구루이)의 합성어인데... 이런 말 말고 리뷰 보고 싶으시죠?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합니다!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일단 가슴부터 웅장해지고 봅시다. 공식 유튜브 1기 PV보고 시작하죠^^
일본어밖에 없으니 제가 해석해드릴게요. 오로지 10년 오타쿠 실력 청해라 틀릴 수도 있습니다!
https://youtu.be/v2xJDuM9ZDM
스즈이 료타(해설) : 사립 햣카오 학원.(우리나라로 치면 햣카오 고등학교입니다.)
이 명문고에는 계급 제도가 존재한다.
그 계급을 정하는 건, 성적이나 체육 실력이 아닌
그저, 겜블의 강함 뿐.(겜블 = 도박입니다.)
쟈바미 유메코 : 처음뵙겠습니다, 여러분. 쟈바미 유메코라고 합니다.
사오토메 메아리 : 오늘은 컨디션 안 좋은데 말이야~ 우후후, 아하하하!
스메라기 이츠키 : 하지만 걱정은 거두시길. 빌려드릴게요, 2000만!(한화 2억 원 이상입니다.)
니시노토인 유리코 : 니시노토인 유리코라고 합니다.
모모바미 키라리 : 상당히 재미있게 된 모양이네~
요모츠키 루나 : 유리코쨩, (얼굴이) 새파래졌는데 괜찮아~?
쟈바미 유메코 : 들으면 들을 수록, 기괴한 학원이네요,(오역)
아아-! 조사한 것 만으로도...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어요!(오역)
모모바미 키라리 : 그래, 내 학원에 뱀이 나타난 모양이네.
사오토메 메아리 : 가위, 바위-
스메라기 이츠키 : 열심히 해주시길 바래요?
니시노토인 유리코 : 이제 용무 없으니까.
쟈바미 유메코 : 겜블의 본질은 광기잖아요?
목숨을 건 겜블이라니, 정말 달아오르네요!(오역)
겜블은 미쳐있을 수록 재미있어요!
자,
카케구루이 하죠!(한국어로 표현하자면 '거는 것에 미쳐보죠!' 입니다.)
우아아... 겁나 긴 해석이 끝났네요.
니시노토오인이 유독 고어를 쓰는 바람에 많이 헷갈렸습니다;
그럼 이제 PV는 재쳐두고, 본격적인 리뷰를 해봅시다.

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그래서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데요?

넷플릭스 설명창을 훔쳐왔습니다만... 영 도움이 안되네요.
일단 설명드리자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카케구루이의 배경이 되는 햣카오 학원에는 특수한 룰이 있습니다. 바로 '계급 제도'인데요, 이 학원에서는 최하 계급인 '포치(강아지 중 가장 흔한 이름... 직역하면 백구 정도?)'와 '미케(마찬가지로 고양이 중 가장 흔한 이름으로, 직역하면 나비 정도)'가 있고, 포치와 미케는 학원생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야하는, 일종의 노예 직급입니다.
이 계급은 공부나, 체육 따위가 아닌 오로지 '도박(겜블)'로 정해지는데요,
도박판에 걸어서 잃은 돈을 근시일 내에 상납할 수 없는 경우 일종의 몸으로 떼워 봉사하는 거죠. 이가 너무 심하면 '인생계획서'라는 서류 하에 햣카오 학원 이름으로 인신매매 되기도 합니다.
'스즈이 료타'는 이 학원에 비교적 평범한 남학생으로서 위치하고 있었는데, 도박에서 패배해 포치 신분으로 강등당했습니다. 그렇게 비굴한 삶을 살던 도중, 어떤 여학생이 전학옵니다. 이름은 '쟈바미 유메코'. 전학 온 첫 날부터 아무도 밝혀내지 못한 도박의 사기극을 밝혀내고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에게 걸려오는 도박들이 사기임을 눈치채고도 고발하지 않고, 도박을 즐깁니다.
지금까지 우위를 독점했던 이들이 하나 둘 쓰러져 포치와 미케가 되고, 학원은 쟈바미 유메코를 주시합니다. 대체 왜 유메코는 이런 짓을 할까요?
아주아주 싱겁지만, 이유는 이렇습니다.

유메코는 도박의 리스크(위험성)이 크면 클 수록, 그에 상응하는 쾌락을 느낍니다. 카케구루이(거는 것에 미친)라는 말에 딱 맞는 캐릭터인 거죠.
왜 이걸 지금 알려주는 건가요?
카케구루이는 쟈바미 유메코의 캐릭터성이 아닌, 도박의 리스크를 시청자가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희열을 경험하는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작화 자체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사실 카케구루이가 처음 나왔을 때, 저예산 양산형 애니메이션인줄 알고 안 봤을 정도로요. 이도 미래일기(https://keepforreview.tistory.com/m/49)와 마찬가지로 특정 장면에서 힘을 주어 작화를 유지해 그렇습니다. 다만 미래일기는 1쿨까진 작화 좋았는데 저건 1화부터 저러니...
그런데 작화가 그렇게 안 좋은 편은 아니에요. 특히 1기 9화 엔딩의 춤추는 장면이 전부 2D 애니메이션인 걸 보고 저예산은 아니구나, 했습니다. 그냥 사소한 작붕이 많다, 이 정도로 알아두세요. 애초에 CV 스기타 토모카즈인데 저예산일리가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아주아주 기가막히다!!는 아니었어요. 쟈바미 유메코와 스즈이 료타의 러브라인 전개가 너무 뜬금없었고, 거기에 캐릭터의 뒷설정이 기가막히게 표현된 것도 아니라서요.
요즘 장르들은 왜 히로인과 주인공이 엉성하게 맺어지는 지 모르겠어요. 미래일기는 그래도 보다가 주인공이 '그러고보니... 난 언제부터 히로인을 좋아했지?'하면 시청하던 저조차도 어? 그러게? 네가 왜 쟤한테 반했지? 일단 넌 쟬 사랑하긴 하는데... 하고 잊어버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카케구루이는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
정 따지자면 계기는 1기 1화와 마지막화 밖에 연상할 수 없고 이 마저도 꽤나 약함, 그 외 중간 과정에서는 그냥 유메코의 조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그런데도 왜 인기를 끌었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전체적인 스토리보다 도박 판 한 번 한 번의 기승전결에 집중을 해서요, 플롯이 비슷해도 사기와 룰이 다르니 흥미로웠고, 캐릭터들 또한 전부 미쳐있되 살육의 천사 때와는 달리 각각 다른 곳에 미쳐있어서(도박에 미친 캐릭터 / 꿈에 미친 캐릭터 / 자학에 미친 캐릭터... 뭐 여러가지)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플롯은 이렇습니다.
1. 유메코에게 누군가가 도전장을 내밀거나 유메코가 누군가에게 도전장을 내밈
2. 유메코의 연패 (동시에 유메코는 사기의 여부와 어떤 사기인지를 파악)
3. 유메코를 얕 본 상대의 방심
4. 유메코가 리스크(위험성)을 엄청나게 끌어올려 상대를 위기에 빠뜨림
5. 유메코와 상대의 이를 악 물고 진행하는 도박
6. 승패가 갈림
이렇게, 액션 애니메이션이라면 치명적이었을 정형화 플롯도 캐릭터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특히 1기는 유메코의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함이 강조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스즈이 료타의 활약이 마지막화에서만 빛난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절정과 활용을 단 한 편에 마무리짓는 대신, 유메코와 그 상대 캐릭터 외엔 전혀 각광을 받지 못한다는 게 아쉬웠지만... 그게 또 옵니버스의 매력이죠.

다음은 2기입니다.
딱 봐도 뭔가 등장인물이 엄청 많아졌죠? 2기의 이름은 카케구루이 XX입니다.
제목도 복선이라는 게 정말 카케구루이 다워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럼 1기와 마찬가지로, 2기도 PV를 봅시다! 마찬가지로 자막이 없으니 직접 해석해드릴게요~
https://youtu.be/8fCIcho7N4k
모모바미 키라리 : 햣카오 학원은... 내가 만든 나의 아쿠아리움.
약육강식의 섭리에 따라, 아름답게 순환하는 닫힌 세계.
그것을, 어그러뜨리는 자가 나타났다.
쟈바미 유메코 : 다시 함께, 겜블을 즐겨보자구요?
스즈이 료타(해설) : 사립 햣카오 학원.
이 명문고에는 절대적인 계급 제도가 존재한다.
그 계급을 정하는 건, 성적이나 체육 실력이 아닌
겜블의 강함 뿐.
사오토메 메아리 : 묘한 녀석들이 전학왔다나 봐.
전부 이름에 '바미'가 들어가 있대.
모모바미 키라리 : 잘 와주었네, 모두들.
바츠바미 레이 : 이 분들은 본가 당주이신, 모모바미 키라리님에 준하는 일족.
총칭, 모모바미 일족!
사오토메 메아리 : 네 이름에도 같은 글자가 들어있지?
쟈바미 유메코 : 네에... 먼 친척 같은 것이려나요?
모모바미 키라리 : 학생회를 해산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어서 와, 약육강식의 학생회장 선거에.
요모츠키 루나 : 이 선거는 투표제가 아니야. 한 명 한 명의 표는, 겜블로 삼켜지는 거야!(오역)
사오토메 메아리 : 나는... 학생회장이 될 거야.
사오토메 메아리 : 이번 학생회장 선거, 얕보지 않는 편이 좋아.
토토바미 테라노 : 햣카오 학원을 손에 넣는다는 것은, 이 나라를 손에 넣는다는 것.
재미있나, 키라리? 우리 분화 가문이(오역) 우왕자왕하는 것을 보는 게.
??? : 이 일족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어..!
??? : 자, 골라라.
쟈바미 유메코 : 이런 겜블을 하고 싶었어..!
자,
카케구루이 하죠!
???는 목소리를 분별하지 못한 겁니다... 아직 성우를 외우는 지경에는 도달하지 않아서요.
이걸 보고 와, 작화 좋아졌네? 돈 좀 들였나본데?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작붕 자체의 빈도는 똑같은데, 문제는 카케구루이 자체의 광기의 정점에 달했을 때의 작화가 1기와 심하게 차이난다는 겁니다. 1기는 인체 같았다면, 2기는 무슨 탈처럼 나오거든요; 원래는 눈과 입이 너무 강조되어 인체가 어긋난 것 처럼 보이는 거죠. 특히 유메코와 관련이 없는 조연의 경우 이 붕괴가 심해집니다.
물론, 이도 적응된다면 아주 편안하게 볼 수 있으나, 2기에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미 일족이 정말 걸립니다.
1기를 회상해봅시다. 1기는 돈 내기였어요. 돈이 없으면 포치와 미케라는 노예 계급으로 강등되고, 심하면 인생 계획표라는 자신을 인신매매해서라도 지불해야 하는 그 리스크(위험성)가 우리들을 이끌었죠.
한 판에 인생이 걸리고, 캐릭터들도 거기에 경악하며 진심을 다 하는 도박을 펼칩니다. 그게 카케구루이의 장점이었는데, 2기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2기의 줄거리를 소개해드리자면, 학생회장인 모모바미 키라리가 자신이 나서서 학생회장 자리를 내칩니다. 학생회장 선거를 위해 햣카오 학원을 뒤흔들고, 곧 자신의 일족인 '바미 일족'을 초대해 선거를 실시합니다.
다만, 이 선거는 도박으로 진행됩니다. 학생회장 선거는 출마를 따지지 않고, 전교생이 출마했다는 가정 하에 한 표씩 돌립니다. 선거 기간 동안 도박에서 돈 대신 투표권을 칩 형태로 가정한 칩을 사용할 수 있고, 투표권을 빼앗기면 출마 권한을 박탈당합니다. 어느 한 구석에서 투표권을 빼앗긴 사람들이 학생회장 선거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평소처럼 돈으로 경쟁을 할 수는 있다 한들 그걸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는 않습니다.
즉, 1기의 돈이 없어 자신을 거는 내기 따윈 마지막을 제외하곤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참가자들은 여유를 가집니다. 일단 표를 걸었기에 자신에게 위해가 없기 때문이죠. 캐릭터들은 평소 도박으로 해보고 싶던 것, 하고 싶던 것을 하며 입체성을 갖춥니다. 스토리는 더욱 완성되지만, 카케구루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메리트가 없어지죠.

뭔가를 손에 얻으려면 먼저 희생이 필요하다는 1기에서의 말이 완전히 없어진겁니다.
또, 연출이 굉장히... 별로입니다.

가슴을 잡고 이야기하는 건 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법이죠? 2기에서 기억나는 장면만 몇 개씩 됩니다. 이렇게 헤괴하게 서비스씬을 넣는 건 또 처음보네요;;

이런 연출도... 중2코이보다 오글거리기 짝이 없습니다.
2기는 전체적으로 스메라기 이츠키와 마뉴다 카에데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의 캐릭터로는 할 수 없던 새로운 종류의 도박이 신선했네요.
무슨 장르던 신캐릭은 제작자들에게 비장의 카드인 것 같아요.
오늘의 요약
카케구루이! 이런 애니메이션입니다!
도박이 허용되고, 그로 인해 노예 급의 계급이 정해지기도, 인생 그 자체를 매매하기도 하는 사립 햣카오 학원. 이 파괴적인 곳에 광기를 사랑하는 주인공, '쟈바미 유메코'가 나타나, 노예 계급이 되기도, 절대적인 도박 실력을 지닌 학생회를 이기기도 하며 학원의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유메코가 노리는 것은 단연, 학원 최강의 도박 실력을 지닌 학생회장, '모모바미 키라리'와 자신을 바쳐 진심으로 도박을 하는 것! 카케구루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만화 원작 서바이벌 전략 애니메이션입니다!
카케구루이!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작화가 양호한 편입니다! 작붕이 소소하게 있으나, 이는 눈감아줄만 해요. 그리고 제일 하이라이트인 것은 단연 하이라이트 때 나오는 광기의 표정입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외형적으로도, 성격으로도, 과거사로도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있고, 이를 응용한 설계가 많습니다.
(1기 한정) 스토리가 탄탄한 편입니다!(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자신의 한계까지 내몰려 도박을 하는 감정선을 아주 잘 그려냈습니다!
도박이 깔끔하고 매력있게 전개됩니다! 제각기 다른 룰, 이야기... 마치 노게임 노라이프처럼 다양한 분야의 게임을 자세하고 화려하게 전개합니다!
캐릭터의 활용이 훌륭합니다! 지나갔던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이를 이용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칩니다.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로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케구루이!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도박 전개가 복잡해 이해가 가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네 같은 일반인은 도박을 전혀 모르니까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서비스씬/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다지 선정적이진 않은데, 가슴을 쥐고 대화하는 등 다소 당황스런 씬이 많습니다.
(2기 한정) 스토리의 전제가 빈약합니다! 전개는 빈약하지 않으나, 1기의 메리트를 완전히 잃어버린 체 2기가 시작하기에 1기를 보고 반하셨던 분들은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으실겁니다.
(2기 한정) 후반부 연출이 빈약합니다!
총평
신선함에 정신 못차리고 찬양했던 작품입니다. 다만 이제 1기에서는 사람이 망가지는 광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애썼다면, 2기에서는 도박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류애 나타내기 같아서 주제가 엇나간 것이 느껴졌습니다. 작화도 그 때엔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지금 보니 이만한 애니메이션이 없네요... 그 땐 대체 어떤 기가막힌 작화를 원했던건지;
한 번쯤 볼만 합니다. 한 번 보고 나면 특유의 광기가 잊혀지지 않아 계속해서 돌려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애니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도박을 중심으로 삼은 쾌락주의자 캐릭터 위주 애니메이션이라니 신선했고, 급변하는 작화도 거의 처음 보는 사례라 정말 신선하게 봤어요! 다만 캐릭터에 의존하는 스토리 면에서는 빈약함이 보였습니다.
새로운 장르로 신선함을 맛보고 싶은 분께 추천!
특히, 쟈바미 유메코의 광기가 주변인에게 전염되는 게 정말 좋았어요.
참고로 이 애니메이션은 청소년 관람 불가 애니메이션이니 참고하세요. 피나 칼 같은 흉기가 없으면 청불에 관한 의식이 굉장히 낮아지더라구요;
권장 연령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생각보다 우리네 정신은 나이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 성장합니다. 이 점 꼭! 기억해주시고, 정 나이가 안 찼는데 보고 싶으시다면 보호자분과 보세요. 보호자분이 이런 걸 좋아할지도 문제겠지만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독점작으로, 오로지 넷플릭스에서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부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여타 창작물을 불법으로 즐기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문화가 쇠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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