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 한 번 참 길다
옛말에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하츠네 미쿠와 콜라보 하면 게임이 망한다
-겜질만 하던 어떤 오타쿠
이건 되게 유명한 말이에요... 게임 오타쿠판에 있지도 않았던 제가 알 정도면 굉장히 유명한 말입니다.
물론 이 말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요, 수많은 게임들이 하츠네 미쿠와 콜라보하면서 기세가 기울어 망했습니다(진짜 뭐지)
일단 하츠네 미쿠와 콜라보해서 망하는 게임은 전부 캐릭터 팔아 장사하는 게임이었으니... 그런 게임은 원래 망하는 게 시간문제입니다. 물론 요즘은 캐릭터 팔아 장사하지 않는 게임이 거의 없습니다.(어몽어스나 카트라이더나 그런 게임밖에 없죠)
어쨌든, 미쿠 때문이던 게임성 때문이던 '하츠네 미쿠와 콜라보 하면 게임이 망한다'는 말은 정말 유명한 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요?!
Project SEKAI COLORPUL STAGE feat. 初音ミク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피쳐링 하츠네미쿠
줄여서 프세카(프로세카)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피쳐링 하츠네미쿠가 무슨 게임인지부터 알아볼까요?
먼저 가슴부터 웅장해지고 봅시다. 공식 유튜브 PV 보고 시작하죠^^
자막이 없네요...
제 10년 숙련된 오타쿠 귀로 초반부 스토리 해석을 아래에 달아드릴게요^^
"세카이"(우리말로 번역하면 '세계'라는 뜻이지만, 명사이니 직역하겠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마음"을 찾을 수 있는 곳
어느 날 전달된 "무음의 악곡"(가사 없는 곡이라는 뜻), "Untitled"
"Untitled"로 이어진 "세카이"에서 만난 것은 버츄얼 싱어인 하츠네미쿠 일행
"진정한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나아가자!
이 이후에는 그룹 소개입니다
Leo need(잘 줄여서 부르지 않는 것 같아요/보컬로이드는 미쿠, 루카)
소꿉친구들끼리 모여 결성된 밴드입니다.
전형적인 학원밴드고, 간판 밴드기도 합니다. 맨 처음 삽입된 이미지에 하츠네미쿠와 손 얽고 있는 게 저기 저 이치카, 검정 머리 레오니드의 리더입니다.
갈등을 해쳐나가는 성장 스토리, 청춘 학원 스토리가 좋으신 분들은 레오니드가 잘 맞으실듯!
음악은 유명한 노래가 많습니다. 밴드 노래가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기도...
MOREMORE JUMP!(줄여서 모모점/보컬로이드는 미쿠, 린)
미노리라는 저 갈색머리 여자아이를 필두로 둔 밴드입니다.
미노리 빼고 전부 아이돌을 하다 그만둔 애들입니다.
(근데 고등학생입니다... 언제부터 데뷔한거임??? 데뷔하기엔 너무 어리지 않나)
이 쪽도 갈등을 해쳐나가는 성장 스토리이긴 한데, 개개인의 이야기에 조금 더 치중된 느낌입니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파고들고 싶으신 분들은 모어모어 점프가 잘 맞으실거에요!
음악은 밝고 활기찬 게 많습니다.
Vivid BAD SQUAD(줄여서 비배스/보컬로이드는 미쿠, 메이코, 렌)
안이라는 저 검정머리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전설적인 스트리트 뮤지션이었는데, 그를 뛰어넘기 위해 결성된 실력파 스트리트 밴드입니다.
이 쪽은 뮤지션을 뛰어넘는다는 말에 걸맞게 승부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다른 밴드보다 조금 더 치열한 스토리를 원하신다면 비비 배드 스쿼드가 맞으실듯!
음악은 레오니드보다 거친 밴드 음악이 많습니다.
ワンダーランズxショウタイム
원더랜즈x쇼타임(줄여서 원더쇼/보컬로이드는 미쿠, 카이토)
제 최애 캐릭터인 텐마 츠카사가 리더로 나옵니다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모인 이들끼리 결성된 퍼포먼스 쇼 그룹입니다.
원더랜드(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에버랜드?)에서 일한다는 특이한 설정에 걸맞게, 특이한 애들이 참 많습니다. 덕분에 스토리도 다들 서로서로 치고받으며 왁자지껄합니다.
근데 이 녀석들 전부 고등학생입니다. 원더랜드는 아마 휴일에 가장 사람이 몰릴테니, 이 아이들은 전부 평일에는 공부하고 주말에는 왠종일 알바뛰는 겁니다. 철인들
다른 그룹과는 다르게 어두운 설정이 잘 없으니까, 무거운 이야기나 몰입해야하는 게 싫으신 분은 원더랜드 쇼타임이 잘 맞을 듯 싶습니다.
음악은 밝은 느낌의 음악이 많은데, 모어모어 점프보다는 조금 더 환상적인(?) 뮤지컬같은 음악이 많습니다.
그리고 음악마다 창법을 달리 부르는 우리 천의 창법 텐마 츠카사가 있습니다. 어휴...
25時、ナイトコードで。
25시, 나이트코드에서.(줄여서 니고 / 니고인 이유는 일본어로 2가 니, 5가 고라서 그래요/보컬로이드는 미쿠)
25시, 그러니까 새벽 1시에 나이트코드라는 이를태면 디스코드같은 그런 곳에서 서로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음악을 만드는 미스테리 서클입니다.
알기 쉽게 설명드리면 보컬로이드 애들 곡에는 주로 노래, PV가 있죠?
가운데 두 명이 노래를 만들고, 왼쪽 분홍머리가 아마 그 노래를 다듬고, 오른쪽 갈색 머리가 PV 그림을 그리는 그런 애들입니다.
마후유라는 보라 머리 빼고는 전부 학교에 정상적으로 나가지 않는(그럴거면 왜 고등학생 설정임? 하여튼 고등학생 좋아하네 크래프트 에그)애들이고, 정상적으로 나가지 않는 사연이 다들 있는 만큼 위에 나온 어떤 그룹보다 개개인 스토리가 암울합니다. 전체 스토리가 암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레오니드나 비배스도 꽤 암울한 편이고...
어두운 이야기, 병약 소녀나 그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25시, 나이트코드에서. 가 잘 맞습니다. 물론 저는 안맞습니다.
음악은 가사가 비참한 게 많습니다. 콘나~~ 보쿠가~~ 키에챠우다케데
그룹 스토리가 어두운 정도
레오니드=비배스=니고>모모점>원더쇼
개인 스토리가 어두운 정도
니고>레오니드=모모점>비배스>원더쇼
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뭐 저희가 이 밴드 너무 좋다! 해서 직접 양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어차피 가챠겜이라서...
그냥 애정도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리듬게임인 만큼 난이도도 있습니다.
EASY/NORMAL/HARD/MASTER
총 4단계이고, 마스터 모드를 해금하려면 하드 모드에서 good 이하 판정을 7번 이하로 받아야 합니다.
세부 난이도는 1~30까지 있습니다. 사이터스 2와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보심 됨
(얕보지 마세요... 오타쿠 게임 치고는 의외로 어렵습니다)
게임 방식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와 진짜 똑같습니다... 같은 제작사니까요.
프로세카도 크래프트 에그, 뱅드림도 크래프트 에그에서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고교생에 집착한거니?
게임 자체가 mmd처럼 유닛을 춤추게 하거나 할 수 있고, 스토리 진행도 라이브 2D에 기타 세부 유닛 표현도 3D로 자연스럽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K0eKUEJNHs&ab_channel=Sibulnoma
또, 뱅드림처럼 멀티 공방도 마련되어 있어 협동 라이브를 하게 되면 같은 유닛을 이렇게 춤추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어두운 캐릭터인 마후유에게 가장 밝은 노래인 아이돌 신예대라니 참 센스가 대단합니다)
의상을 구매하거나 해서 더욱 다채로운 MV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끔은 오리지널 2D MV도 존재하니, 꽤 재밌습니다.
게다가 오타쿠들을 위한 가상 버츄얼 라이브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이브 중간중간에 정말 무대 하는 것 마냥 애들이 대화도 나눕니다.
하는 대화는 주로 이런 대화입니다.
A : 오늘따라 무대 밖에서 보이는 저 빛이 엄청 반짝반짝하네!(저 빛 = 플레이어들이 들고 있는 응원봉입니다.)
보카로 : 응, 저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마음의 빛이니까!
B : 와, 그거 굉장한걸!
C : 그럼 기세를 몰아 조금 더 빛나게 하자!
D : 반짝반짝~ 반짝반짝 너무 좋아~
이런 식입니다. 보컬로이드 라이브 때는 다릅니다(이게 왜 그러냐면, 보컬로이드들은 우리가 응원한다는 걸 자각하지만 일반 유닛들은 자각을 못하거든요. 보컬로이드들이 제 3의 벽을 뚫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카로 A : 모두들~ 오늘 라이브에 와 줘서 너무 고마워!
보카로 B : 많은 사람들이 와 줘서, 정말 기뻐!
보카로 C : 모두의 응원에 호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보카로 D : 좋았어! 조금 더 불타오르자~!
이런 식입니다. 유튜브에 직캠이라고 올라오는 이런 영상도 버츄얼 라이브를 촬영한 결실입니다.(직캠이라고 부를만합니다... 화면 어디로 보내는지 구별하는것도 진짜 라이브랑 똑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_zVUTTYlwM&ab_channel=nambag
아, 그러고보니까 제가 이 게임을 얼마나 했는지 말을 안했네요...
플레이어 레벨 50레벨이 넘었습니다. 스크린샷 촬영은 부득이하게 못했지만...ㅠ 37시간 플레이 하면 누구나 50레벨은 될겁니다.
게임이 업데이트 될 수록 용량이 너무 많이 차지되는 바람에... 이제 업데이트도 못하겠네요... 이번에 리뷰하는 이유도 그겁니다. 더 이상은 게임을 못할 것 같아서, 겜 접는김에 리뷰하려고요...
이 게임에도 오토 기능은 있습니다.
리듬 게임에 오토 있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 이 게임의 경우 RPG처럼 레벨 업을 해야 해금되는 컨텐츠, 스토리들이 있어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플레이 할 때 쓰는 에너지 드링크(재화)가 찰 때마다 한 번씩 오토를 돌려주면 레벨 업이 참 쉽습니다.
또, 재화가 없어도 리듬게임이 가능합니다(!!!)
친구들과 멀티 공방을 돌다가 너무 재밌어서 재화를 다 써 버려도, 풀콤에 도전할 때도 재화에 연연하지 않고 연이어 플레이 하는 게 가능합니다.
리겜하다가 라이프 0돼가지고 게임 오버돼서 다시 재도전 못하면 속상하잖아요, 게임 오버되면 재화가 소모되지 않습니다.
참 좋네요...
이런 갓-겜에 문제가 있냐고요?
무슨 게임이던... 문제는 있습니다.
일단 이런 캐릭터가 많은 캐릭터 팔이 게임은 용량이 기본적으로 많이 듭니다.
물론 뱅드림이나 앙스타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신생게임이라 용량이 기본적으로 적은 편이에요
그런데도 묵직합니다... 묵직하지만 않았으면 계속 플레이 했을텐데ㅠㅠ
묵직한 만큼, 렉도 잦습니다. 괜히 플레이 영상 촬영하겠다고 깝죽댔다가 렉걸려서 울면서 뛰쳐나오지 마세요...
또, 한국 버전이 없습니다.
그냥 일본 버전밖에 없어요. 앱 설치도 QooApp으로 우회해서 깔아야 함.
영어나 다른 언어로 선택이 불가하고, 걍 일본어로 자막, 음성, 설명 모든 게 나옵니다. 저같은 10년 숙련된 오타쿠는 히라가나를 읽고, 걍 음성은 대충 알아들을 수 있어서 괜찮은데 일본어를 모르겠다 하시면 스토리를 즐기는 게 거의 안 되실 거에요.
난 일본어 청해가 가능해!! 하고 도전하지 마세요...
이 게임에서는
"난 당신을 구하고... 이 세계를 지키겠어!!"
이딴 대사 안나오니까요...
퉤메!! 아앙? 코롸~!! 이런 것도 안나옵니다. 애니만 보고 깝죽댔다간 유튜브에 프로세카 스토리 검색해서 자막달린 영상 보게 되실 거에요.
이런 가챠 리겜이 다 그렇지만, 실력만으로는 리듬게임에서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풀콤을 찍고 하면 뭐하냐, C밖에 안나오는데.
일단 이런 게임은 가챠를 해야합니다. 어휴...
가챠를 해서,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얻어 그걸 유닛으로 사용해 플레이하지 않으면 성적이 안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각성한 4성 3개, 각성한 3성 1개 각성 하지 않은 3성 1개로 리겜을 했는데, 아무리 잘해도 B등급입니다. 쾐히 가챠망겜이라는 말이 생긴 게 아닙니다
프세카 같은 경우에는 카드 등급이 2성/3성/4성으로 나뉘어져 있고(왜 1성은 없는건데) 각각 각성 재화를 모아 각성시켜야 최대 효율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건 로오히보다 낫습니다... 얘네들은 각성한다고 레벨이 초기화 되진 않아요
로오히가 뭐냐고요? 요즘 제일 핫한 게임이죠(어디서 구라를 까고있어)
제 블로그에 로드 오브 히어로즈 리뷰도 있으니, 한 번 보고 가세요
봐서 손해될 건 없으니까요ㅎㅎ 전략 RPG 좋아하시면 함 보세요.
또,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습니다.
이건 또 뭔소리냐?
중심 스토리가 이렇게 있다고 칩시다.
여기에서 중심 스토리란 그룹 스토리를 이야기합니다.
얼마나 진정한 마음을 찾는 것에 매진하는지, 혹은 얼마나 그룹 활동에 매진하는지 말입니다.
근데 프로세카는 이런 느낌입니다.
어휴...
레오니드 같은 경우에는 그룹 스토리 자체가 그룹 결성 이야기이기 때문에 충실하지만, 모모점같은 경우에는 개인 스토리가 들어가며 처음에는 괜찮았던 게 살짝 부실해진 느낌입니다(그렇다고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 미노리만 다른 세상에서 사는 것 같이 느껴짐)
또 비배스는 애들끼리 경쟁이 조금 있지만 이건 이것대로 괜찮았어요.
원더쇼의 경우에는 츠카사가 진정한 마음을 처음부터 까먹은 설정이라 점점 그냥 이야기가 진정한 마음을 찾기는 커녕 산으로 가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고
니고는... 처음에 잘 있다가 갑자기 애들이 밥상머리 엎고 소리지르는 것 같아요
물론 저마다 이야기의 끝에서는 중심 스토리에 걸맞게 되지만, 이야기의 중반도 중요합니다. 용두용미면 뭐해요, 머리 용 꼬리 용인데 몸통이 뱀일수도 있잖아요.
아무튼 이건 제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오니드, 비배스는 정말 스토리가 잘 짜여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모모점부터 이상합니다... 애가 초등학생때부터 데뷔를 했대요(???)
원더쇼는 진짜 얼렁뚱땅 패트와 매트처럼 돌아갑니다
니고는... 그냥 이런 느낌
어휴...
아, 그리고 이런 게임의 경우, 즉 두 가지 계열의 캐릭터가 공존하는 경우
다른 게임에서는 이를태면 이종족 캐릭터와 인간 캐릭터/남캐와 여캐가 공존하는 경우겠고, 이 프세카의 경우에는 보카로와 일반 유닛이 공존하는 경우죠.
이런 경우에는 양 측을 공평하게 챙겨주는 게 운영의 핵심입니다.
메이플스토리를 보세요... 백날천날 히어로즈만 챙겨주고 나머지 모험가나 그런 캐릭터는 안챙겨줍니다. 이런 게 운영이 망했다고 하는거임
즉, 양 계열에서 편파가 일어나면 안됩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비배스 이벤트가 나왔는데 이런 문제가 나왔죠.
해석하자면
이벤트가 개최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벤트 유닛을 말해주는 트윗입니다.
4성으로 나온 캐릭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라이시 안
아즈사와 코하네
시노노메 아키토
보컬로이드 이름이 보이시나요?
비배스는 하츠네 미쿠, 메이코, 카가미네 렌이 포함된 그룹입니다.
하츠네 미쿠는 매번 이벤트마다 나왔고, 렌은 저번 원더쇼 이벤트 때 나왔습니다.
메이코가 없습니다
메이코는... 3성으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보카로중에서 4성이 없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옆 집 미쿠는 4성이 3개가 넘는다던데...
보카로 유닛 중에 비인기 캐릭터라고, 밴드 유닛 중에 인기 캐릭터를 넣어버린거죠.
아무튼 이런 단점을 안고도 굉장히 사랑받고 있는 게 바로 이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피쳐링 하츠네미쿠입니다. 이름 한 번 참 길다
일단 파생으로 나온 게임 치고는 훌륭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니 그럴 만 합니다.
평소 보컬로이드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거에요!
다만, 게임 자체가 하드한 편이라서 리겜 초심자나 보카로에 흥미 없는 사람들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요.
오늘의 요약
프로젝트 세카이! 이런 게임입니다!
진정한 마음을 찾을 수 있는 곳, '세카이'. 진정한 마음에서 노래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버츄얼 싱어(보컬로이드)들과, 진정한 마음을 잃은 사람들. 음악을 하게 된 계기, 음악을 사랑한 이유 등등을 찾아가며 진정한 마음을 깨닫고, 진정한 노래를 깨우는 멀티/리듬/스토리/가챠 게임입니다!
프로젝트 세카이!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파생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게임성이 출중한 편입니다!(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4 그룹이나 있습니다! (16명의 캐릭터와 여러가지 세카이 속 다양한 보컬로이드들이 있어 선택의 폯이 넓은 편입니다.)
오토 모드가 있어 조금만 만져주면 알아서 잘 돌아갑니다!
게임사가 업데이트를 자주 해주며, 각종 이벤트가 꾸준하게 나옵니다!
게임에 즐길 컨텐츠가 많아 굳이 리듬 게임을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세카이!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하지는 않은 편입니다.(파생 게임은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에 맞추어 스토리를 짜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렇습니다.)
실력이 좋아도 가챠 운이 안 좋으면 성과가 잘 나지 않습니다.(이 부분도 가챠 리겜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성능이 좋아야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요.)
앞으로의 운영에 달린 이야기이지만, 그룹 별 편파, 캐릭터 별 편파적인 운영이 있을 수 있습니다.(이것도 그룹 리겜으로서는 어쩔 수 없어요. 게임사 입장에서는 그냥 잘 팔리는 캐릭터만 주구장창 내는 게 골고루 파는 것 보다 낫습니다.)
한국 서비스가 없습니다. 글로벌 서비스도 지원하지 않아서 그냥 일본어로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이 못났다기 보다는 장르적 한계에 많이 부딪힌 느낌입니다. 게임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총평
저는 리듬게임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놈입니다. 그냥 초딩때부터 리겜을 달고 살았어요. Deemo나 Cytus2같은 게임도 곧잘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게임도 그냥 가볍게 잡은 것 같아요. 장르적 한계를 빼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리듬게임이라는 게, 손에 조작법이 익기 시작하면 정말 그것밖에 못 하는 게임이거든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용량 부족 아이콘이 계속 몇 달 째 뜨는 상황에서, 어느 한 게임을 지우라고 한다면 저는 프세카를 지울 것 같습니다.
일본어에 보카로라 접근성이 낮아서 멀티도 친구들이랑 못하고, 더군다나 오토로 레벨을 올리면 올릴 수록 내가 게임을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서 허무해졌어요. Deemo나 Cytus2처럼 하나하나 내가 내 손으로 스토리를 해금하는 게 아니라고 느껴지니까 그냥 흥미가 뚝 떨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게임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할만합니다! 게임 속 컨텐츠도 정말 다채로워요! 그런데 제가 즐길 요소는 없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게임 방식이 똑같은 뱅드림이나, 보컬로이드를 좋아하신다면 눈이 팽팽 돌아갈 거 같아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여러분.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피쳐링 하츠네미쿠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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