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미쳐 돌아가는 RPG 세계에 사랑하는 사람을 욱여넣자! / 미토피아 리뷰

킵님 2021. 5. 31. 00:00

 

최근 엄청나게 히트친 닌텐도 타이틀이 있죠,

친구 모아 아파트에 이은 엽기 병맛 RPG!

Miitopia

미토피아

리뷰 시작합니다!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일단 가슴부터 웅장해지고 봅시다. 공식 유튜브 CM 보고 시작하죠^^

https://youtu.be/obLkYqs-bxE

 

영상 1초 1초가 주옥같다

참고로 출시가 된 지는 어언 일주일은 더 된 참인데(5월 21일 금요일 발매됨), 저는 거금을 지를 용기가 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동네 게임점에서 현금 결재 시 48000원으로 할인해준다기에 샀습니다. 정가 54800원 겜인데 48000원이라면... 나중에 당근마켓에 팔아도 괜찮을 것 같다, 생각해서 샀어요! 그러면 뭐하니 게임 잡기 시작하면 미련때문에 못 파는데

주변에 게임샵 없는데 스위치 게임 싸게 사는 꿀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그냥 '게임을 예약 구매하자' 이거 하나뿐이라고 생각해요. 발매되지 않은 /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은 가격이 49800원 정도로 할인되거든요(무려 3퍼센트)

미토피아의 경우에도 아직 배송비 없이 49800원에 팔고 있으니 사려면 여기서 주문하시는 게 나을거에요! 경제 다 살리고 당신 지갑이 죽기 싫으면 이렇게 하세요

모여봐요 동물의 숲 같은 경우에는 발매 전까지 할인되다가, 발매 즉후에 바로 정가보다 가격을 더 높여 팔았는데 미토피아는 그나마 나은 수준입니다.

 

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이 미토피아를 3DS 게임인 친구 모아 아파트의 후속작 아니면 짭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둘은 별개 작입니다. 닌텐도에서 지원하는 캐릭터 아바타 창작 시스템 'Mii'를 응용한 게임이라 비슷해보이죠?

사실 미토피아의 원작은 3DS입니다.

저도 이걸 모르고 2월 18일 닌텐도 다이렉트 때 친구 모아 아파트가 아닌 미토피아가 발매된다고 해서 상당히 당황했었는데, 직접 플레이 해 보니 다른 걸 알겠어요.

 

일단 미토피아의 장르는 롤 플레잉 비디오 게임(RPG) 입니다.

3D인지라 울렁증 있으신 분들은 애스트럴 체인(https://keepforreview.tistory.com/15)처럼 조심하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려 했는데, 미토피아는 생각보다 화면 전환이 그리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3D 울렁증 있으신 분들도 정도가 너무 심하지 않으시면 괜찮으실 것 같아요. 동물의 숲 견디실 수 있으면 가능할 정도입니다^^

 

일단 미토피아가 무슨 게임인지 알아볼까요?

당신과, 당신이 선택한 사람들이 펼치는 모험 RPG 「미토피아」가 Nintendo Switch로 등장

모든 등장 인물은 닮은꼴 캐릭터 Mii. 동료와 왕, 대마왕까지, 당신의 마음에 드는 Mii를 자유롭게 캐스팅 할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나 관심이 가는 그 아이, 동경하는 그 사람을 이야기에 등장시켜 나만의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토피아」의 세계에서는 동료와의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지내면 「호감 레벨」이 점점 올라가고, 사이가 좋아질수록 배틀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사이가 나쁘면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모험을 진행하다 보면 「말」을 동료로 만들 수 있는데, 사이가 좋아지면 배틀에서 든든한 아군이 되어 줄 것입니다.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의 미토피아 소개글을 훔쳐왔습니다! 이거면 좀 설명이 되겠네요.

 

미토피아는 정통적인 JRPG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기사, 마법사, 승려(힐러), 도적, 쓰러뜨려야 할 마물과 세상을 망치는 마왕,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 다만, 여기에 코미디 요소를 더욱 집어넣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에 이 여정에, 마법사 대신 아이돌이, 승려 대신 고양이가, 도적 대신 꽃이 출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용사들이 아직 철이 안 든 아이들이라면?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이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전부 내가 사랑한 만화 캐릭터거나, 내가 우러러 보는 아이돌이거나, 나의 가족, 친구, 연인이라면?

미토피아는 그런 게임입니다.

 

미토피아의 스토리는 이 Mii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평화로운 마을에 마왕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의 얼굴을 훔쳐간다!

그러면 이제 플레이어는 자신이 직접 만든(혹은 그렇지 않은) 얼굴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 전투에 호감도 시스템을 집어넣어 다양한 헤프닝을 만들게 되는 게 게임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이트로 호감을 쌓기도 하고,

때론 싸우기도 합니다. 뭔가... 저 트윈테일이 다혈질처럼 나왔지만... 상대가 잘못해서 짜증이 난 겁니다

 

이를 응용해서 당신이 사랑한 그 장르의 캐릭터들을 엮어먹을 수 있습니다^^ 오타쿠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사랑하는 실제 사람을 토대로 만드는 것도 나름나름 재미있겠으나... 생각보다 이 게임은 유저가 제어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니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럼 게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일단 전투 시스템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미토피아는 플레이하면서 전적으로 '이 게임에 나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캐릭터끼리의 전면전인 느낌이고, 주인공만 마치 신탁 내리듯 제 말을 어느 정도 들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호감도나 불쾌감이 높아진다고 해서 제가 스스로 얘를 도와 공격하자, 얘와 화해하자, 할 수 없고, 그냥 캐릭터가 자기 마음대로 도와주고, 자기 기분 내킬 때 화해하고 그러더라구요. 성격에 따라서는 민폐를 끼치기도 합니다. 산 너머 산 너머 산

그런 겸 해서 추천하는 성격은 신중 / 쿨 / 활발입니다! 나머지 성격은... 특히 마이웨이는 동료와 굉장히 많이 싸웁니다ㅋㅋ

엽기적인 게임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반대로 마이웨이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성격, 외모, 이름 등등 전부 X키를 눌러 동료 혹은 메이크업 옵션에 들어가면 조정 가능하니 해보시고 영 아니다 싶으시면 얼마던지 바꿀 수 있어요! 캐릭터 커스텀에서만 자유분방한 게임...

 

아무튼 이렇게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희생을 해야 합니다. 바로 유저 본인의 자유도를 빼앗는 겁니다!

젤다의 전설이라는 게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스위치를 중고로 살 때 야숨까지 딸려 왔는데요, 그 때 해 본 것과 지금 해 본 것을 비교해 보니 확연하게 다르더라구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정말 자유도가 높습니다. 반면 미토피아는 자유도가 거의 꽉 막혀있습니다. 이 차이가 뭐냐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내가 뜻하는 대로 움직이냐? 인 것 같아요.

저 절벽을 오르고 싶어! 하면 오를 수 있고, 저 길로 가고 싶어! 하면 갈 수 있고, 저 캐릭터를 보듬어 주고 싶어! 하거나 괴롭히고 싶어! 해도 다 할 수 있는 게 야생의 숨결인데, 미토피아는 전혀 다릅니다.

미토피아는 야생의 숨결 같은 플레이어가 이입하는 것 보다도 캐릭터가 난동을 부려 플레이어가 조금도 손 쓸 수 없이 수갑에 붙들려 있는 느낌이 아주 많이 났습니다.

줄여 말하자면, RPG라고 하기 애매할 정도로 자유도가 아주아주 낮습니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인 대마왕 관련을 전부 클리어해도 어째 이 답답함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캐릭터에 애착이 있고, 캐릭터에 몰입을 잘 하시는 분이라면 극히 추천드립니다. 저는 캐릭터에 과몰입 해서 3일만에 대마왕 관련 클리어하고 지금 이 리뷰 쓰는 중이니까요^^ 여러분도 오타쿠 생활을 꽤 신명나게 즐기시고, 극장 애니메이션 보고 울었던 추억이 있다면 금새 클리어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메인 스토리 진행이 끝난 후의 컨텐츠로는 여행자 마을이라는, 의뢰를 받아 수행하는 퀘스트 형식의 컨텐츠가 있습니다. 이건 아직 전부 클리어하지 못해서! 스포일러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 컨텐츠가 끝난 뒤의 애프터 컨텐츠는 과연 있을까?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일단 호감도 99작까지 마쳤는데 아무 일 없는 건 좀 아쉽네요...


 

오늘의 요약

 

미토피아! 이런 게임입니다!

어느 날 불현듯 나타난 대마왕! 사람들의 얼굴을 가져다 마물에 붙여, 처치곤란한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지금 이 순간, 용사인 당신이 이 세계를 구해야 합니다! 미토피아는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들로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일상 RPG 비디오 콘솔 게임입니다!

 

미토피아!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하며 중간중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크립트가 많습니다!

조작의 필요성이 거의 없는 시스템으로, 기력을 쓰지 않고도 가볍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 분량이 빵빵합니다! 메인 스토리가 끝나면 또 다른 스토리가 찾아오는, 그런 식으로 상당히 긴 플레이타임을 지원합니다. 체감상 애스트럴 체인보다 플레이 타임이 긴 것 같아요!

상호작용 컨텐츠가 많습니다! 전투 컨텐츠는 상당히 빈약한 편이나, 상호작용의 경우 호감도 시스템, 데이트 컨텐츠, 이로 인한 전투 시 상호작용 등 아주 풍부합니다!

게임 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자유도 최고치로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악역, 마을 사람 A, 동료, 주인공 등등 사람이란 사람은 전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미토피아!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 외 다른 전투 컨텐츠가 빈약합니다. 메인 스토리 진행 외에는 전투를 할 이유도 없고, 전투를 한다고 해서 호감도 외에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RPG인데 전투 컨텐츠 빈약은 조금 치명적인 단점이죠.

자유도가 적습니다. 이에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느낌은 나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완전하게 조종할 수 있는 캐릭터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기존에 젤다의 전설처럼 JRPG를 즐겨 하셨다면 미토피아는 맞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이 여타 게임들에 비해 허술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눈치채지 못했는데, 젤다의 전설과 동물의 숲을 플레이하니 확실히 비교되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오죽하면 플레이하는 걸 본 저희 어머니께서도 '야, 젤다는 영상미도 있는데 이건 왜 샀어?' 하시더라구요.

총평

개인적으로 메인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직 대마왕까지 밖에 플레이하지 못했고,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지만 3일간 밤을 새가며 플레이 할 정도로... 아침 드라마처럼 스토리의 완급이 좋았습니다. 또, 저의 경우에는 조작 키를 외워야하는 플레이는 선호하지 않고, 방치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에 자유도가 적은 것이 부합했어요. 미토피아는 제게 있어선 딱 안성맞춤 게임이었는데, 정통파 RPG 플레이를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맞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게임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정말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예정이나, 생각보다 제 컨텐츠 소모 속도를 게임이 따라잡지 못하는 느낌이 계속 드네요; 호감도도 벌써 99 달성에, 구출 횟수도 이제 버프가 안 딸려오고... 왠지 점점 게임이 즐길 게 없어지는 느낌? 초조해집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용사 여러분. 미토피아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