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뒤늦은 판데믹에 빠져서, 리뷰할 게 없네요... 뭘 해도 제가 인생을 헛 사는 기분이 듭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런 김에! 요즘 푹 빠진, 리뷰하기를 아껴두었던 제품 하나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쓸 때엔 이 디자인이었는데,

요즘은 이 디자인으로 개편된 것 같습니다. 갈색이 더 예쁜듯
아무튼, 오늘 리뷰할 제품은
HAPPY BATH Natural body milk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입니다!
그리고 추가해서 말하지만 협찬 아닙니다... 광고도 아닙니다... 저도... 협찬받고싶습니다!!!!!!!!!!!! 돈벌고싶습니다!!!!!!!!
애시당초 하루 방문자 200대인 블로거에게 알아서 자동으로 스폰서가 들어오지도 않고... 전 스폰서를 찾을 기력조차 없으니 안심해서 보세요.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사실 이 제품을 10년 동안 꾸준히 쓴 건 아니고, 어렸을 적 썼다가 최근에 생각이 나서 다시 바르고 있습니다. 노란 포장지 겉면에 과일이 그려져 있고, 딱히 먹거나 눈에 들어가도 아프지 않았다는 거랑, 결정적으로 향이 너무 좋아서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후 2달 째 잘 쓰고 있습니다. 가장 놀란 건, 아직도 이게 판매를 한다는 거죠; 당연함. 2007년부터 팔았음.
일단 해당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알아볼까요?

가족 모두의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케어
바나나수, 사과수의 산뜻한 보습효과와 사랑스러운 애플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고 쓰여 있네요. 건조/건성 피부에 특히 좋은 것 같은데, 일단 무난하게 아무나 써도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어디에서 사느냐에 따라 엄청 천차만별이니 생략할게요!

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애플바닐라 향이 대체 뭐지? 싶으실건데, 약간 뭐랄까 아기 용품의 부드러운 냄새 + 살짝 느끼한 화장품 냄새 + 아주 쪼오끔 상큼한 냄새가 섞여서 침구 관리 잘 하는 사람의 체향이 베어 있는 이불 같은 냄새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향에 엄청난 호불호를 가지고 있어서 독한 로션을 통채로 버린 경험이 있는데, 이건 엄청 좋아해서 10년 만에 다시 찾을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무난하고 나쁘지 않은 향이에요!

중요하진 않지만 또 여러가지 장점이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체감이 안 나는데, 산뜻하고 편안한 보습은 정말 느껴졌어요!
일단 흡수율이 엄청 좋아요. 개쩝니다.(씻고 나서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고 대충 발라도 알아서 금방 흡수됨).
앞서 말했듯 성분이 굉장하고 독한 로션을 발랐던 적이 있는데, 그거 몇 번 바르고 기분 더러워질 바에야 이거 하루에 몇 번씩 바르면서 행복한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을 튼살에도 발라봤어요.
튼살은 방치하면 깊게 패이지만 수분 보충을 해주면 어느 정도 패임을 방지할 수 있다던데, 진짜였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할 걸... 저는 제 살의 촉감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빨간 튼살에 수분 보충을 계속 해주면, 깊게 패이지 않고 하얀 피부색으로 변합니다. 나쁘지 않은 일이죠^^
제품 자체를 설명하자면, 손에 착 감기는 둥근 형태에 그닥 무겁지 않아서 어렸을 때에도 곧잘 썼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나오는 리뉴얼된 디자인의 펌프에는 펌프를 어느 쪽으로 돌리냐에 따라 로션이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유용합니다! 침대로 로션을 던져버릴때 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통을 물에 가끔 적셔도 스티커 같은 게 떼어질 기미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엄청 완성도 있었고, 좋아해요! 당연히 14년 동안 판매했으니까 퀄리티가 좋을 수 밖에 없음
다만, 다른 로션은 거의 써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어떤 부분이 좋은 지는 잘 설명할 수가 없네요... 저를 많이 믿지 마세요ㅋㅋ 다른 로션 쓰지 않을 만큼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 그래도 혹시 모르니 쓰시던 브렌드가 있으시다면 그거 계속 써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취향에 맞는 그저 무난한 제품이었어요!
오늘의 요약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이런 제품입니다!
건조한 피부도, 어린 아이도, 나이 든 어른도 구분 없이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식물 유래 성분이 포함된 로션입니다!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온 가족이 쓸 수 있을 만큼 성분이 순한 편입니다!
용기가 튼튼하고, 편의성이 개선되어 있습니다!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이 굉장히 빠릅니다(흡수율이 좋습니다)! 보습도 괜찮은 것 같아요!
로션 향이 독하지 않고, 무난합니다!(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쓰이는 만큼 특출나고 유별나게 좋은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가장 큰 용량이 450ml인데 이 용량이 크지 않습니다... 쓰다 보면 금방 떨어지는데, 더 큰 용량은 팔지 않네요;
향의 지속은 괜찮은데, 마른 뒤엔 향이 막 느껴지진 않습니다. 바르고 마른 부위를 코에 가져다 대야 겨우 느껴지는 정도? 향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겐 좋은 소식이지만, 저는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쉽네요...
총평
진짜 무난해요!! 무난한 만큼 누구나 쓸 수 있고, 특징이 없습니다. 그래도 10년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고, 계속 판매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 유년시절도 담당해줬고요... 전 정말 이 로션이 사라지면 다시 어떤 로션을 계속 사용할 자신이 없네요... 10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걸 보면, 어린시절의 냄새라는 건 쉽게 잊을 수 있는 게 아닌 가 봅니다.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룰북에 주는 점수는 ★★★★★/2☆/2☆, 5점 만점에 4.5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ㅠㅠ 그런데 다른 로션과 비교할 수가 없어서, 제 주관적인 의견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양심상 0.5점 뺐습니다...ㅋㅋㅋ
그 만큼 제가 사랑하는 제품입니다... 이거...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향수를 좇는 여러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절을 추억하며 함께 즐거운 날 보내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해당 상품은 여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https://www.happybath.com/kr/ko/products/real-moisture-body-mil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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