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작품은 인간성을 다룹니다.
모든 작품은 인간이 만들기에, 철저히 인간중심적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의 교훈을 전유합니다.
이건 제가 작품 감상 시 늘 명시하고 보는 문장입니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고, 의미 없는 작품은 아마도? 없어요. 최소한 돈을 벌려고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겠죠
여러분은 쯔꾸르 RPG를 아십니까? 게임을 만드는 툴을 '쯔꾸르'라고 하는데요, 유니티 같은 게임 개발 툴이 생소했던 2000년대,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툴이 나오면서 2010년에 열풍을 끌었습니다.
저도 유튜브 황금기인 2010년에 쯔꾸르를 정말 많이 해봤는데, 2020년의 쯔꾸르는 역시 뭔가 다르더군요... 물론 게임은 201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細胞神曲 Cell of Empireo
세포신곡
입니다!
본 리뷰에서는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을 고스란히 토로함과 동시에 동시에 제가 나름대로 해석한 것 까지 살짝 말해볼 예정이에요! (전문 지식 없는 주관적 해석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괴한 형태의 괴물, 공포 게임 요소를 기피하시는 분 께서는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맨 아래 요약은 공포 요소가 없습니다!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런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블로그까지 리뷰를 보는 상당수 인원들은 이미 자기 장르가 어떻게 평가되나 보러 오는 고인물들이라서, 자막 없는 일어를 달아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해당 트레일러는 게임의 기능과, 간단한 배경을 말하는 것이라서, 조금 뒤에 후술하는 것으로 알아차리실 수 있습니다.

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세포신곡이 어떤 게임인지 알아볼까요?
「神の愛」、それは己の経過と結果を愛するための、叙事詩。
--それは悪夢の始まりではなく
平穏な夢の終わり--
신의 사랑, 그건 자신의 경과와 결과를 사랑하기 위한 서서시.
ㅡㅡ 그건 악몽의 시작이 아닌
평온한 꿈의 끝 ㅡㅡㅡ
音羽探偵事務所に勤める調査員、阿藤春樹。
記憶喪失で発見された後輩、信濃の面倒を任されていた阿藤だが、
ある日信濃は突然失踪する。
彼の居場所が最後に確認された所は、
阿藤が次に調べる予定となっていた宗教団体「至高天研究所」の施設付近だった。
至高天研究所の恐ろしい実態と、事件に巻き込まれていく阿藤だが 彼は間もなく悟る。
自分は偶然巻き込まれたわけではないのだと。
오토와 탐정사무송 근무하던 조사원 아토 하루키.
기억을 상실하고 발견된 후배, 시나노를 보살피던 아토였으나,
어느날 시나노는 돌연 실종된다.
그가 있는 곳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은
아토가 다음에 조사할 예정이었던 종교단체 [지고천 연구소] 시설 부근이었다.
지고천 연구소의 무서운 실태와 사건에 휘말려가는 아토지만, 그는 곧 깨닫는다.
자신은 우연히 휘말린게 아니었음을.
「さあ、君の意思を教えてくれ。
『汝、神の愛を享受するか?』」
자, 네 의사를 알려줘.
그대, 신이 사랑을 받아들이겠는가?
번역 출처
한국어 번역을 비공식 전제로 허락받은, 한국어판 배포 블로그에서 번역된 게임 소개를 긁어왔습니다.
이 소개에서는 신의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과 끝에 서술하고, 중간부에는 게임의 극초반 스토리를 요약하고 있죠? 신의 사랑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DLC에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몰라서 나름대로 해석하며 플레이했습니다.

일단 인물부터 설명드리자면, 주인공 '아토 하루키'! 나고야에 있는 '오토와 탐정 사무소'에 근무하고 생활하는 탐정입니다. 사고로 덤벙대는 동료, 시나노의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핵심인물, '시나노'! 정체불명의 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뒤, 덤벙거리는 정신으로 길을 헤메이다가 정체불명의 '지고천 연구소'로 납치됩니다.
그렇게 주인공 아토 하루키는 시나노를 구하기 위해, 지고천 연구소로 가게 되는데...

하루키는 이곳에서, 어떠한 [이끌림]에 부름받습니다.
무언가, 시나노가 아니었어도, 자신이 이곳에 왔어야 했던, 그런 운명이었던 듯한.
자신이 자신으로 있을 수 없는 이곳에서, 아토 하루키는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게임은 아주 전형적인 공포 쯔꾸르이면서, 굉장히 특이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는 이 게임엔 '게임성'이 있다는 겁니다.
다른 쯔꾸르 게임에서 게임성을 찾으라면, 기껏해야 추격 씬과 열쇠를 맵에서 찾아 끼워넣는 도구찾기 정도에 나머지는 비주얼 노벨급으로 뭐가 없는데요, 세포신곡은 그래도 게임성이 있었습니다.

이 세계관에는 '초능력'이 존재합니다. 또, 체력과 정신력 외에 초능력으로 얻는 데미지인 '침식률' 개념도 존재합니다.
초능력을 한 번 쓸 때마다 침식률이 10%씩 올라가고, 마음에 안정을 찾을 때마다 침식률이 정화됩니다. 침식률이 100%가 되면 초능력이 폭주합니다.
최소한의 초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해서, 저런 조준 시스템도 나옵니다.
외에도 키보드 커멘드 입력, 막타, 방향키 대항, 커멘드 외운 후 받아치기 등등 정말 게임같았어요. 기본적으로 쯔꾸르에 있는 추격전, 퍼즐 게임도 있습니다.
다만 퍼즐 게임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웠는데, 숨겨진 단서를 찾아 암호를 입력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퍼즐의 경우, 주변 도움 없이는 풀기 어려웠습니다.
세포신곡의 신곡이 단테의 신곡이라는 고전 문학 작품의 의미인데요, 여기에 천동설과 신곡 속 등장인물 베르길리우스, 베아트리체가 동원되면서 퍼즐이 굉장히 복잡했습니다. 푸는 걸 손 놓고 구글에 마우스를 가져다댔어요;

여러분은 쯔꾸르 다움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전문 개발자가 아닌, 스토리를 구상하는 동화 작가같은 사람들이 몽환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이 쯔꾸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답게, 쯔꾸르는 여러가지 비현실적인 요소가 동원되죠.
자다가 일어나보니 쯔꾸르 세계였다던가, 눈을 떠보니 이세계로 전승한다던가, 정체모를 수수께끼의 집에 들어간다던가... 저는 그게 쯔꾸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쯔꾸르가 몽환적인 게임에 최적화된 툴이 아니므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반면 세포신곡은 현대적인 배경에, 비교적 현실적인 피와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묘사, 음향이 공포 쯔꾸르와는 다른 어딘가 생경한 곳을 건드립니다. 완전 픽션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여타 쯔꾸르와 달리, 이건 가끔은 찝찝하기도 했어요.
이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습니다.
또, 특이했던 건 쯔꾸르 치고 상당히 일러스트가 덜 쓰였다는 거에요.
보통 쯔꾸르에서는 임팩트 있는 장면마다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이 쯔꾸르는 그런 게 없습니다. 이건 단점이라기도 장점이라기도 모호한데, 없어도 몰입은 충분합니다.
오히려 게임의 용량이 상당히 커서... 당연함 게임 플레이 타임이 장난아님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나을 것도 같습니다.

일러스트가 없는 이유에는 엔진을 설명하고 싶은데요, 세포신곡은 게임을 만드는 툴인 'RPG 쯔꾸르'가 엄청난 구형입니다.
쯔꾸르 하면 조상님 격으로 분류되는 마녀의 집. 세포신곡은 마녀의 집 툴인 RPG 쯔꾸르 VX보다 무려 2세대 전 엔진인 RPG 쯔꾸르 2003입니다...
제작자 인터뷰를 보니 마침 있는 툴이 2003이었다고 합니다...
어째서 이 툴에 게임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만들 수 있었는데...
아무튼 2003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최강의 퀄리티였어요.
쯔꾸르 답지 않아서 성공했고, 쯔꾸르 답지 않아서 애매했던 작품이었어요!
아래는 제 개인적인 게임 후기입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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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말하는 '신의 사랑'.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게임을 추천한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는 아카식 레코드와 비슷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신의 사랑 = 아카식 레코드에 초점을 맞추어 다룹니다.
아카식 레코드라는 건... 슈타인즈 게이트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뜻합니다. 운명은 우리가 갈등을 하는 순간, 두 갈래로 나뉩니다. '네'를 선택한 쪽과 '아니오'를 선택한 쪽으로요. 이런 식으로, 우리는 운명에 무수한 변수를 낳습니다.
쉽게 말해 아카식 레코드는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의문점이 들기 시작합니다. 아토 하루키는 신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운명이 죽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만약 아토 하루키가 신의 사랑을 받고 태어났다면, 자신의 의지대로 운명을 조종할 수 있는 게 맞습니다.
신의 사랑에서 신인 하츠토리 하지메는 굉장히 수동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중립은 절대 중립이 될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우는 법이고, 하지메는 사랑받는 신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인간 중 어느 쪽도 택하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하츠토리 하지메가 두 가지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싶다는 어리광에서 비롯된 중립이라고 봅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는 능력에 비해 정신이 어립니다.
결국 하츠토리 하지메는 두 가지 전부 잡지 못하고,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자신의 분신을 몸에 지닌 아토 하루키를 이용해 자살하는 것이 세포신곡의 내용인데요,
여기에서 굉장히 회의감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말했었죠? 모든 작품은 인간성을 다룹니다. 인간성은 전부 다르지만, S+루트 진입 시 인물의 진심과 거짓을 구분하는 길이 극후반부에 있는데요(저는 이걸 캐해석의 방이라고 부릅니다), 거기에서 인물들은 자신의 모자람을 깨닫고, 하지만 그 현실을 버티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가치관은 제가 생각하는 인간성과 같기 때문에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하츠토리 하지메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욕구는 지극히 인간적입니다. 하지만 어째서 죽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걸까요? 그건 인간성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희생시키는 이유는 DLC에 나온다고 하지만, 저는 DLC까진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따윈 재치고, 수많은 운명에 휘둘리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하루키는 정말로 '인간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방해하는 하지메는 굉장히 비인간적입니다.
S+루트 마지막에 하루키가 하지메의 세포를 받아들이는데, 이것 또한 하지메의 계획이었다면 하루키는 아카식 레코드, 신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메에게 사랑이라는 건 자신이 터준 길을 갈 수 밖에 없도록 한 것일까요?
제 생각이 맞다면, 하츠토리 하지메는 굉장히 이기적인 인간입니다.
저는 하츠토리 하지메를 스토리 초반에 굉장히 고결하고, 죄 없고, 불우한 존재로 생각했는데, 점점 면모가 밝혀지면서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카시아의 신민 세대는 정말 정이 붙질 않았어요; 그런데 스토리는 점점 하루키보다 아카시아 3인에게 돌아가고, 하루키는 뒷전이 됩니다.
이로 인해서 생긴 분량 미스도 있었어요! 저는 오토와 루이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토와 루이의 분량이 ㄹㅇ 쥐뿔도 없어요;
아토 하루키를 지탱하는 건 어머니의 속삭임입니다. 너는 아토 하루키. 그 문장으로 하루키는 하루키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이 세포신곡이라는 게임은 이름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구나 생각했어요. 하루키는 자신이 신뢰하는 인물에게 하루키라고 불릴 때 마다 정신을 차립니다.
작중에서, 공항에서 죽고 처음으로 아토 하루키를 하루키라고 부른 인물이 바로 오토와 루이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불렀었죠?
이소이 하루키가 죽고, 아토 하루키로 부활했을 때 그 인격이 이미 포도와 하지메의 의사에 대한 것이었다면, 언제부터 하루키는 하루키로 있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오토와 루이가 하루키라고 불렀을 때 부터 아토 하루키라는 인격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키가 엇나간 E루트에도 하루키를 찾아오는 만큼, 오토와 루이는 굉장히 핵심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정 루트에서 우츠기와 지하 이벤트가 끝난 뒤 통화에 제일 처음 하루키를 부르는 것도 오토와 루이고요.
그런데 왜...? 분량이 적습니다.
게임에 나오는 사랑은 죄다 걸림돌이 됩니다. 하츠토리 하지메를 향한 우츠기 노리유키 / 에노모토 노아의 사랑, 아토 하루키를 향한 하츠토리 하지메의 사랑, 쟈부치 요우를 향한 야나기 니나의 사랑, 이소이 사네미츠를 향한 이소이 레이의 사랑, 스미레를 향한 쿠마자키 리쿠의 사랑... 모든 것이 발목을 붙잡는데도, 오토와 루이를 향한 아토 하루키의 사랑만은 발목을 붙잡지 않고, 용기를 주는 메시지만을 전합니다. 여기에 굉장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나와요;
처음으로 아토 하루키를 만든 오토와 루이가 제대로 소개되지 않으니, 아토 하루키라는 인물이 굉장히 흐려보입니다.
아토 하루키는 굉장한 두부 멘탈이에요(이건 인물이 그런 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 소감입니다). 안에 있는 세포에게 휘둘리고, 하츠토리 하지메의 의사에 조종당하기도 합니다. 휘청거리는 시야 속에서 아토 하루키라는 인물은 루트에 따라 인격이 완전히 변화하기도 합니다.
아토 하루키는 어떤 사람? 이라고 묻는다면, E루키는... D루키는... C루키는... 이렇게 분류해 부를 정도로 지고천 연구소는 하루키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루트 전부를 통틀어 하루키를 정의할 만한 단어가 마땅히 없습니다.
반면 아주 좋았던 건 '야나기 니나'라는 인물이었어요.
개 고인 오타쿠인 저는 게임 플레이를 할 때마다, 어떤 단서가 보일 때마다 추측하면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전개를 수박겉핥기 식으로나마 유추해냈는데, 쟈부치 요우의 죽음을 당면한 야나기 니나의 반응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E루트를 보고 지친 제게 모든 루트를 다 볼 수 있는 희망을 주었던 건 야나기 니나의 초월적인 마지막 인사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솔직히 이 게임이 무슨 메시지를 주고 싶은건가 전혀 감이 안 왔는데요, E루트 다음 바로 S+루트를 목표하면서 만난 야나기 니나의 신적인 면모와 뒤로 줄줄이 나오는... 특히 캐해석의 방에 나오는 인간성이 동력이 되어 겨우 달성했습니다.
아무 메시지 없는 쯔꾸르 판에서 정말 자랑스러운 메시지를 내보낸 소중한 게임이지만, 현실적인 잔인함과 너무 복잡한 배경, 힘겨운 퍼즐, 그에 비해 생각보다 단순한 스토리, 적은 메시지가 이 게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불평을 겁~나게 늘어놔도, 굉장히 재미있게 잘 했어요!
뒷배경이 조금 복잡하고 산 너머 이야기라 그렇지, 흥미진진했습니다.
오늘의 요약
세포신곡! 이런 게임입니다!
주인공, 아토 하루키는 자신의 동료인 시나노를 구하기 위해, 그가 납치된 지고천 연구소로 향합니다. 하나 둘 늘어가는 동료 덕에 마음은 풍요롭지만, 점점 고행길이 펼쳐집니다. 아토 하루키, 플레이어 당신은 모든 동료를 데리고 이 수수께끼의 연구소를 탈출할 수 있을까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시감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세포신곡은 도트 퍼즐 추리 액션 다크판타지 사회풍자 어드벤처 싱글 플레이어 시리어스 무료 게임(+DLC)입니다!
세포신곡!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하며 중간중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심오한 스토리 진행과 점점 풀려가는 복선으로 몰입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에 사용되는 키가 많지 않아, 컨트롤이 특출나지 않아도 드라마틱한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복합적이고 입체적인지라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 지고천 연구소에 온 사연이 있으며, 그에 깊이 몰입할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가 있습니다!
빵빵한 플레이 타임, 무료 게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고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게임의 진행이 막히면, 별도의 힌트가 가끔 제공됩니다!
엔딩 하나를 보면 이후에는 특정 반복 구간을 스킵할 수 있습니다!
기존 팬층들의 스포일러가 없어 작품에 더욱 몰입이 가능합니다!
세포신곡!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퍼즐이 정말 고난이도입니다.
분위기 변동 거의 없이 계속 심각합니다. 심각한 류의 것에 이입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좋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ㅋㅋ 지고천 이름 개웃기네 난 이기고천이라고 불러야지' 생각만 들 정도로 이입을 못 했거든요... 이게 일부러 드립치는 거랑 이입을 못하는 거랑은 다르고, 장르가 변함없는 만큼 장르의 벽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플레이하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절망과 슬픔에 한 번도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게임이 안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어두워서요...
스토리 이해에 난이도가 있습니다. 작품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은 지금 설명한 두 사람 외에도, 두 자릿수가 훌쩍 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그 등장인물 하나하나 사연을 가지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데, 주인공은 전지적 작가시점이 아니라서 플레이어 스스로 유추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생깁니다. DLC를 보면 조금 이해가 된다고는 하지만, 본편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반드시 있습니다.
잔인한 묘사가 쉴 세 없이 나옵니다.
게임의 내용에 비해 대사가 엄청 많고, 번역체가 심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엔딩이 약 5개인데, 주인공의 성격이 엔딩 별로 천차만별 달라져 주인공이 어떤 캐릭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해설이 부족합니다.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특정 인물 위주의 분량 편파가 있습니다.
총평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추천으로 꼬박 약 24시간 빠르게 플레이했는데, 스토리가 클리셰적이어서... 오타쿠 중에 오타쿠인 저는 대강 개요를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잘난 척 하는 거 아니고 진짜 꽁꽁 숨겨놨는데 촉이 옵니다... 별개로 심각한, 잔인한 것에 별로 몰입하지 않기도 하고... 그럼에도 게임을 플레이 한 것은, 이 게임에서 특이하고 강한 인간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매료되어서 계속 움직였습니다.
게임에서 말하는 게 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게임이 한 순간 보여준 그 강한 의지만은, 정말 누구라도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게임에 주는 점수는 ★★★★/2☆/2☆☆,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정말 명작입니다. 특별한 메시지는 없는데, 강한 전율이 있습니다. 그런 작품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요, 세포신곡에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에드가 엘런 포 - 리지아에 나오는 인용글귀입니다.
Man doth not yield him to the angels, nor unto death utterly, save only through the weakness of his feedle will.
나약한 의지가 사그라지지 않는 한, 인간은 천사에게 굴복하지 않으며, 죽음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신의 사랑을 받은 여러분. 세포신곡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해당 작품은 비공식 번역 블로그 등 공식 배포처가 존재합니다. 부디 게임을 비롯한 여타 창작물을 불법으로 즐기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문화가 쇠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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