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나 살기도 바쁜데 남도 살려야 하는 극한 직업 / 베리드 스타즈 리뷰

킵님 2021. 8. 9. 00:00

 

여러분은 사이버 불링(이하 싸불)이라는 말을 알고 계시나요?

주로 SNS에서 일어나는, 인터넷 상의 집단 괴롭힘이라고 하죠.

인터넷인지라 24시간 계속해서 괴롭힘 당하고, 장소불문하고 해외에서도 괴롭히거나, 같은 아이디나 연락처를 검색해 과거 행적까지 파해쳐 결국 개인정보까지 싹 다 드러나곤 합니다.

그런데, SNS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싸불 당하는 사람 중 우연히 누명을 썼음에도 해명하지 못하고 그대로 묻히는 경우, 많이 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게임을 하나 소개할까 해요,

Buried Stars

베리드 스타즈

줄여서 베스타! 리뷰 시작합니다~

 

맨 아래에 요약이 있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 바를 쭉~ 내리세요^^

시작합니다

일단 가슴부터 웅장해지고 봅시다. 공식 유튜브 트레일러 보고 시작하죠^^

https://youtu.be/zpVBAqAgSIo

 

보시면 이게 뭐 하는 게임인지 모르겠네; 하실 수 있는데, 티저가 2개에요^^ 오늘은 특별히 영상 2개 보고 가실게요!

https://youtu.be/xJc5tE59cwM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는 등장인물, 아래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 소개 영상입니다.

일단 얼렁뚱땅 리뷰하기 전에 이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며, 제 의견만 듬뿍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리뷰를 볼 거라면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른 리뷰도 찬찬히 살펴가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이걸 살지 말지 이걸 할지 말지를 정해보세요!

 

베리드 스타즈가 어떤 게임인지 알아볼까요?

한국 닌텐도 사이트의 소개말을 그대로 붙여봤습니다ㅋㅋ

일단 아실 분은 아시겠죠! 베스타는 검은방 시리즈와 회색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제작진이 만든 게임으로, 국내 커뮤니케이션 미스터리 게임으로는 원탑 제작사입니다. 믿고 플레이 하시라구~!

대응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지만 확인한 바 보이스 지원은 한국어와 일본어만 대응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프로듀스 101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베리드 스타즈! 길고 긴 선발 끝에 상위 탑 5만 남아, 이제 순위 발표 후, 5위를 탈락시키고 1~4위가 다음 스테이지로 향해야 하는 때에, 무대 부실 공사로 인한 붕괴가 일어나며 상위 5명, FD(무대 감독)만이 무대 안에 고립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입니다.

그냥 생존만 하는 게 아니라, 페이터라는 SNS를 이용한 다양한 심리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진부해 하지 마세요! 거기에 살인 사건까지 터지면서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극한 전개가 생생하게 펼쳐지니까요.

 

게임 자체는 정말 특이했어요!

제가 비주얼 노벨 류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런 미연시 같으면서도 플레이어의 자유도가 제한되어 있는 게임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또, 캐릭터들의 공략 방법이나 성향이 제각기 다르고, 단번에 완전히 알 수 없는 것도 신기했어요! 이를태면 FD 캐릭터인 장세일의 경우, 자신이 스태프인지라 스태프 편만 들어주면 될 것 같았는데, 또 너무 많이 편을 들어주면 되려 화를 내거나 하기도 하고,

연기자 캐릭터인 서혜성의 경우 이기적인 성향을 지녀서 무조건 이 아이 편만 들어주면 다른 캐릭터들이 반감을 가지기도 하거나, 혜성이가 형... 진심이야? 미쳤어? 하고 신뢰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또, 페이터 시스템도 참 기발했어요!

아마 트위터를 바탕으로 만든 것 같은데, 그렇다기엔 일본어로는 샤벳타라서 이상하지만... SNS 매체의 특성을 아주아주 잘 발휘한 것 같았습니다.

보시면 늘 이렇게, 악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선플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계속 보게 되는 그런 특징을 잘 표현했어요!

나를 응원하는 글이 있으니 자꾸 SNS를 보게 되고, 응원하는 글 만큼 혐오하는 글도 넘쳐나는데 응원글인줄 알고 자꾸 혐오글도 보게 되는 그런 심리! 플레이어도 느끼게끔 잘 설계한 것 같아요.

플레이어블(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인 한도윤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거리를 페이터에서 찾느라 악플을 지속적으로 보고, 직접 언급한 글에는 답글도 달고 하는데, 몰입할 수 있게 잘 짜놓은 스크립트 덕에 좋았습니다.

또, 스토리의 긴박하고 극단적인 전개도 캐릭터 몰입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특히 살인 사건과 그 진상이 정말 뒷통수 맞은 것 처럼 끝내줬습니다.

또, 이번 기회로 이름이 엄청나게 알려지진 않은 성우들의 열연을 보며 감격할 수 있는 발판도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한도윤 성우 진짜 대박... 완전 짱이에요... 로진이의 반격...

 

이런 완벽한 게임에도 당연히! 문제는 있습니다.

일단, 베리드 스타즈는 엔딩을 여러 번 보며 남몰래 하나씩 추가되는 더 나은 선택지를 향해 나아가는 게임입니다. 그에 따른 지루함도 물론 수반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캐릭터의 소외성입니다.

 

이 게임은 크게 보면 '타임루프물'과 흡사합니다.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주인공이 발악하는, 그런 전개 말입니다. 정말 똑같습니다. 주인공이 이전 세이브를 기억 못해서 그렇지...

그런데 이 타임루프물의 문제점은요, 주인공과, 주인공이 가장 구하고 싶어 하는 대상만을 향해 점점 소프트라이트가 기운다는 겁니다.

A B C D가 있을 때, A가 루프를 반복하며 B를 구하려 한다면, 그 틈에 C와 D는? 활약이야 하겠지만 소외될 것이 분명합니다.

살인 사건에서 희생당한 인물, 살인을 한 인물, 그 둘 정도야 구하려고 발악할 수 있겠지만, 살인 사건에서 경악만 했지 죽지는 않은 인물, 살인 사건에 휘말리지 않은 인물은 점점 주인공의 시야에서 배제됩니다.

플레이어가 캐릭터에 너무 몰입하게 된 나머지, 플레이어 자체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의 편파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심각한 것에 몰입하기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엔딩 하나를 빼고는 전부 개그성이 결여되어 있기에, 저처럼 개그에 죽고 개그에 사는 사람은 힘들어요...

또, 자유도가 적습니다! 미토피아(https://blog.naver.com/dlaalstj1/222375860281) 급은 아니더라도, 정해진 선택지와 루프 속에 할 수 있는 건 많이 없습니다.

같은 게임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비추에요!

또, 가장 중요한 트리거 부문입니다.

 

동료, 친구 상사 등 주변인의 상해, 사망, 협박, 괴롭힘, 심적 내몰림, 인터넷 상 집단 괴롭힘(사이버불링), 붕괴, 방관, 학교폭력, 가난으로 인한 부당함, 직장 내 압박 등 트리거 요소 있으니 주의하세요!


 

 

오늘의 요약

 

베리드 스타즈! 이런 게임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프로듀스 101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베리드 스타즈! 길고 긴 선발 끝에 상위 탑 5만 남아, 이제 순위 발표 후, 5위를 탈락시키고 1~4위가 다음 스테이지로 향해야 하는 때에, 무대 부실 공사로 인한 붕괴가 일어나며 상위 5명, FD(무대 감독)만이 무대 안에 고립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어드벤처 시리어스 미스터리 추리 커뮤니케이션 1인 비디오 콘솔 게임입니다!

 

동료, 친구 상사 등 주변인의 상해, 사망, 협박, 괴롭힘, 심적 내몰림, 인터넷 상 집단 괴롭힘(사이버불링), 붕괴, 방관, 학교폭력, 가난으로 인한 부당함, 직장 내 압박 등 트리거 요소 있으니 주의하세요!

베리드 스타즈!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하며 중간중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호작용이 많습니다!

게임 오버, 배드 엔딩 등 진행이 가로막히는 것이 가득한 시스템으로, 여운이 남는 묵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엔딩이 다양하며, 다시 플레이 할 때마다 엔딩 선택 폯이 넓어집니다! 게임을 재차 플레이 할 때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길로 점점 더

캐릭터가 복합적이고 입체적인지라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호감도 조절이 쉽지 않고, 저마다 숨기고픈 과거사가 있으며 그에 깊이 안타까워할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가 있습니다!

BGM이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추리, 미스터리, 상호작용 등 요소가 많아 비주얼 노벨 등의 장르에 관심있으셨던 분들은 입문으로 좋을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기존 팬층들의 스포일러가 없어 작품에 더욱 몰입이 가능합니다!

뛰어난 성우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일러스트 움직임으로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베리드 스타즈!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분위기 변동 거의 없이 계속 심각합니다. 심각한 류의 것에 이입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좋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살인 사건 때 ㅋㅋ 왜저러냐 이런 생각만 들 정도로 이입을 못 했거든요... 이게 일부러 드립치는 거랑 이입을 못하는 거랑은 다르고, 장르가 변함없는 만큼 장르의 벽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좋지 않습니다.

추리에 난이도가 있습니다. 작중 주인공이 추리를 계속해서 몇 십번을 하기에 상당히 곤란한 논제입니다. 추리에 재능이 없다! 추리 하기 싫다! 머리 쓰는 게임 싫다! 하시는 분들은 비추천합니다.

세이브 파일 개수가 부족합니다. 본 게임에는 '컬렉션' 기능이 있는데요, 컬렉션 100퍼센트 수집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컬렉션 기능과 루프 시스템이 혼제하는 게임의 경우 세이브 파일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본 게임에서는 세이브 파일이 15개 정도 밖에 지원되지 않습니다.

다른 엔딩을 위하여, 컬렉션 수집을 위하여 계속 비슷한 전개를 반복해야 합니다.

중심 캐릭터와 중심축에 끼지 못하는 캐릭터가 따로따로 있어서 플레이 하시는 분의 캐릭터별 애정 차이와 게임 내 분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식에서는 캐릭터 편파 없이 잘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총평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장르가 아니겠지만, 비주얼 노벨 류 게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애니메이션과 소설의 중간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베스타를 플레이하며 라이브 2D와 한국 더빙의 위대함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어로 열연하는 걸 들으니 훨 좋더라구요. 성우 하나하나 빠짐없이 너무 완벽했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장르의 벽도 있고, 엔딩 분기점에서 계속 반복하는 게 버거운 것도 사실이었어요.

0점은 진짜 할 것이 못 된다

1점은 하라고 해도 하고 싶지 않다

2점은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

3점은 나름나름 할만하다

4점은 정말 재미있다

5점은 미친듯이 재미있다

라고 한다면, 제가 이 게임에 주는 점수는 ★★★★☆,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추리, 미스터리, 시리어스 무엇 하나 좋아하는 게 없는데 이렇게나 이입시키다니, 정말 대단한 게임입니다! 특히 국내 개발 게임이라 그런가, (시대상과 조금 어긋났지만)찰진 대사와 무엇보다 혼신을 다 한 한국어 더빙이 너무 끝내줬어요... 로오히(https://blog.naver.com/dlaalstj1/222178190177)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게임계의 빛을 본 느낌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자극이 필요한 여러분! 베리드 스타즈에서 스릴넘치는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해당 작품은 PS4, PS VITA, 닌텐도 스위치 등 공식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부디 게임을 비롯한 여타 창작물을 불법으로 즐기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모르는 사이 문화가 쇠퇴합니다.

이제 PC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베리드 스타즈의 스팀 플렛폼 출시를 정말 축하합니다!

아~ 콘솔이랑 가격 비슷해서 다행이다~